메뉴 건너뛰기

close

멸종위기 2급인 알락꼬리마도요는 봄과 가을철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나그네새이다. 갯벌에 서식하는 도요새이기에 갯벌에 주로 찾아온다. TV 프로그램 등에서 자주 소개되는 새이다. 긴 부리에 긴 다리 그리고 우리나라 도요새 중 가장 큰 덩치 덕에 사람들이 신기해하는 새이다.

남해군 이어리 해안에 방문한 알락꼬리마도요가 게를 섭식하고 있다.
▲ 알락꼬리마도요 남해군 이어리 해안에 방문한 알락꼬리마도요가 게를 섭식하고 있다.
ⓒ 박진석

관련사진보기


알락꼬리마도요 서식지엔 법적 보호 조류들 다수 분포

알락꼬리마도요를 관찰하면서 다른 법적 보호 조류들을 파악했다. 서식지에서 관찰되는 조류는 총 103종. 그 중에서 법적 보호대상 조류는 8종이나 되었다. 알락꼬리마도요, 황조롱이, 검은머리물떼새, 새매, 큰고니, 참매, 물수리, 검은머리갈매기, 흰목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를 보호하는 데에는 서식지 보호가 가장 우선시 된다는 것에 대부분의 학자가 동의한다. 서식지가 크고 보호가 잘 될수록 먹이가 늘어나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다. 낙동강 하구의 경우 알락꼬리마도요가 많게는 수백 개체가 동시에 관찰된다. 이는 서식지가 잘 보존되어 있음을 뜻한다. 역시 법적 보호 조류들이 많이 서식한다.

알락꼬리마도요가 서식하는 갯벌이다.
▲ 갯벌 알락꼬리마도요가 서식하는 갯벌이다.
ⓒ 박진석

관련사진보기


먹이는 게가 대부분

알락꼬리마도요의 섭식 행동을 관찰한 결과 게가 79%를 차지하였다. 갯지렁이와 물고기가 뒤를 이었다. 주된 섭식 대상인 게의 개체 수 유지가 필요하다는 증거이다. 먹이를 먹을 때에는 많은 방해 요인이 존재했다.

자동차와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그네새라는 특징이 있기에 중간기착지(월동지와 번식지 사이에서 잠시 쉬어가는 장소)에서 많은 먹이를 섭취해서 다시 이동할 수 있다. 그런데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게 된다면 낙조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먹이 섭식시 기다란 부리가 용이하게 사용된다.
▲ 먹이 섭식 먹이 섭식시 기다란 부리가 용이하게 사용된다.
ⓒ 박진석

관련사진보기


알락꼬리마도요를 지키자

알락꼬리마도요를 보호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알락꼬리마도요의 행동은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비행과 섭식과 휴식과 경계 그리고 싸움 행동 모두가 원인과 결과가 이어져 있었다.

모든 새들이 그러하듯 알락꼬리마도요 역시 비행 행동 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그 때문에 비행 행동을 최소화해야 이주가 가능하다. 비행 행동 후 많은 섭식 행동을 해야 부족한 부분을 충족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알락꼬리마도요는 비행 행동 후 휴식 행동을 보였다. 비행 행동 원인은 사람이 2번째이지만, 장거리 이동을 유도했다. 최소화해야만 한다.

1. 서식지 내 사람의 출입을 최소화시키기
2. 갯벌 보존을 통해 먹이 유지

이가 현재 가장 중요한 되는 2가지의 보호 활동이다.

사람이 비행 행동을 유발시키는 가장 큰 원인
 사람이 비행 행동을 유발시키는 가장 큰 원인
ⓒ 박진석

관련사진보기


관찰시에는 몸을 은폐하고 최대한 먼 거리에서 관찰해야 피해를 주지않는다.
▲ 알락꼬리마도요 관찰 관찰시에는 몸을 은폐하고 최대한 먼 거리에서 관찰해야 피해를 주지않는다.
ⓒ 박진석

관련사진보기


알락꼬리마도요를 관찰하여 더 자세한 연구 결과를 내어야 한다. 그래야만 정확한 보호 활동을 수립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의 반대는 당연히 발생한다. 그렇다면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은 없을까? 서두에서 말했듯이 알락꼬리마도요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니 생태관광지로 활용해도 될 듯하다. 사람의 출입을 어느 정도 통제하여 알락꼬리마도요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면 바람직한 길이 아닐까. 먹이 주기 활동도 펼치면 될 것이다. 서식지 내에는 조류가 103종이나 서식하니 생태관광지로서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사람들과 알락꼬리마도요가 공존하는 바람직한 미래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내야 한다.


태그:#알락꼬리마도요, #남해군, #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