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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민중가수 윤선애와 그녀의 노래친구들이 꾸미는 연말 무대 '윤선애와 친구들'이 12월 7일 홍대 앞 베짱이홀에서 팬카페 회원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 가수 윤선애 1980년대 민중가수 윤선애와 그녀의 노래친구들이 꾸미는 연말 무대 '윤선애와 친구들'이 12월 7일 홍대 앞 베짱이홀에서 팬카페 회원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 박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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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민주화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던 6월 항쟁의 거리에 서 본 사람이라면 "그날은 오리라~"로 시작하는 <벗이여 해방이 온다>와 "한밤의 꿈은 아니리~"로 시작하는 <그날이 오면>의 다부진 목소리를 기억할 것이다. 어쩌면 그해 9월까지 이어진 노동자 대투쟁 현장에서 "저 하늘 아래 미움을 받은 별처럼~" 울려퍼지던 <저 평등의 땅에>로, 혹은 "아무 말도 말아요~" 하며 속삭이는 <다시 만날 날이 있겠죠>의 아련한 목소리로 그녀를 기억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작은 체구에 까랑까랑하면서도 짙은 호소력을 지닌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민중가요계의 디바 역할을 톡톡히 했던 노래패 '새벽' 출신의 가수 윤선애가 후원회의 도움을 받아 오는 12월 7일(토) 오후 5시 홍대 앞 베짱이홀에서 단독공연을 갖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지난 3차례의 '윤선애씨 어디 가세요?' 시리즈에 이어 '윤선애와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열리며, <강매> <이게 꿈이냐 생시냐> 등이 수록된 2집 홍보와 함께 팬들이 주축이 되어 관객과 함께 송년행사를 겸하는 특별이벤트가 곁들여질 것이라고 한다.

특히 공연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타 반주를 맡은 김의철(<군중의 함성> <불행아> 등 작곡)을 비롯하여, 조경옥(노찾사 1집 <내 눈길 닿는 곳 어디나> 등), 김은희(노찾사 4집 <진달래> 등), 해민(여성 솔로), 중년시대(남성 중창그룹), 노부영(대금 연주자), 그리고 더숲트리오(성공회대 교수들로 구성된 직장인밴드) 등 그녀가 노래인생에서 만난 친구들이 우정출연하여 꾸미는 무대가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예매는 네이버 윤선애팬카페(http://cafe.naver.com/yoonsenae.cafe)에서 신청할 수 있고 예매가는 4만 원이다.

덧붙이는 글 | 중복송고 아님



태그:#윤선애, #윤선애와 친구들, #중년시대, #해민, #노부영, #조경옥, #김은희, #중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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