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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위파(WIPHA)’의 예상 진로도. 위파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숙녀의 이름을 뜻한다. <자료=기상청>
 16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위파(WIPHA)’의 예상 진로도. 위파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숙녀의 이름을 뜻한다. <자료=기상청>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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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태풍 '위파(WIPHA)'가 일본에 상륙한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교도통신>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제26호 태풍 '위파'는 16일 오전 일본 간토지방으로 빠르게 북상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려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위파는 16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68m,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4m로 강한 강도의 중형급 태풍이다. 이 태풍은 16일 일본에 북상해 도쿄를 포함한 일본 수도권에 직·간접적 영향을 주면서 17일까지 일본 열도 곳곳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위파는 오늘 밤 일본 삿포로 동쪽 약 59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위파가 이날 오전 도호쿠(동북지방)에 바짝 접근했으며 이후 간토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고 태풍이 지나는 전 지역에 강풍·높은 파도·침수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6일 제 26호 태풍 위파가 아비라키현 연안을 시속 60㎞로  북동진하며 일본 간토지역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에서 120km 떨어진 이즈오섬에서 오후 1시 30분 현재 14명이 사망했고, 50여 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위파의 영향으로 도쿄도 이즈오섬에는 이날 새벽 시간당 최고 122.5㎜의 기록적 호우가 쏟아졌고 일 강수량이 750㎜를 넘어서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토사가 흘러내려 주택 3채가 무너지는 등 주택 붕괴 사고가 잇따랐다. 시신은 범람한 강과 하구, 주택 붕괴지 등에서 발견됐다.

앞서 오전 8시 30분쯤에는 가나가와현 니오미야 마을 해안에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현재 경찰 등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태풍이 이날 오후 도쿄에서 220km 북쪽에 위치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을 지날 예정이어서 방사능 오염수의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간토 지역의 교통은 마비 상태로 전해졌다. 항공편은 대부분 결항됐으며 열차 운행도 중지되거나 한정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도쿄도 특별구의 교육위원회들은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덧붙이는 글 | 박선주(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태풍 위파, #일본 태풍, #태풍 , #날씨, #재난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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