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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어린이 소변에서 세슘이 검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주간 아사히>에 따르면 2일 일본 이바라키현 모리야시 생활협동조합이 후쿠시마 원전을 끼고 있는 간토 지역의 15개 시·정에 거주하는 미성년자 85명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약 70%에 이르는 58명에게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발생 후 1년 8개월이 지난 작년 11월부터 시작됐고, 전체 조사 대상 어린이 146명의 소변 검사가 모두 끝나면 세슘이 검출된 어린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변에서 검출된 세슘 134와 137은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핵분열 방사성 물질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되어 오염된 음식 섭취를 통해 체내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야가사키 가쓰마 류큐대 명예교수는 "세슘은 모든 장기에 축적되고 어린이의 갑상선도 예외가 아니다"며 "몸 안에서 방사선을 발산하여  세포조직의 연결을 분절시켜 신체 기능 이상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B지역 저장 탱크에서 다시 리터당 20만 베크렐의 고농도의 방사성 오염수가 누출되어 일부가 바다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약 430리터의 오염수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탱크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오염수를 가득 담아 탱크 상부에서 누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그:#후쿠시마 , #세슘, #일본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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