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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옥계면에 위치한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강원 강릉 옥계면에 위치한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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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 페놀 유출사고와 관련, 강릉환경운동연합 추진위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원인이 조작됐으며, 페놀 유출량도 축소 됐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포스코가 24일 반박 성명을 냈다.

포스코는 먼저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기관의 신뢰성 문제에 대해 주민상생협의체와 옥계지역 환경보전협회가 참여하고 있고, 원주지방 환경청 및 강릉시 환경 담당자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와 강릉시, 원주지방 환경청이 소극적인 대응으로 사건을 축소 은폐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토양환경보전법에는 오염원인을 제공한자가 조사기관을 선정토록 되어있고, 포스코는 이 절차에 따라 기관을 선정했으며 모든 조사에는 주민상생협의체가 입회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반침하 측정은 검찰 지휘 하에 국과수 토양기술진에서 현장조사를 했으며, 포스코는 지자체와 협의하에 초기대응을 했기 때문에 사고 원인이 조작되었다는 환경연합의 지적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오염 물질 유출량을 축소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포스코는 사고 발견 시점인 6월 2일부터 발생되는 잉여 순환수는 전량 수거하고 있으며, 지하 저장고 오염물 수위가 사고 배관 연결부 보다 낮게 관리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누출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놀 유출 시기를 4일간으로 발표한 것은, 조업일자 분석 결과 타르 포집 장치에 이상이 발생했던 기간(4/21~4.24)에 지하 저장고 수위가 올라가 누출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포스코는 오염물질 확산 방지용 시설이 미비했다는 강릉환경연합 지적에는, 차수막 및 Sheet Pile 설치 위치는 사고 인지 초기에 사전 토양 오염 조사결과에 따라 설치됐으므로 차수막 설치는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스코의 이런 주장에 대해 강릉환경운동연합 추진위는 "포스코가 보도문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라고 주장하는 기반에는 주민상생협의체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으나, 강릉시와 포스코가 주민 전체 의사와는 관계없이 자신들도 포함된 일방적으로 만든 단체를 끌여들여 사고 조사를 정당화 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페놀 유출 사고와 관련해, 옥계 지역에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와 강릉시가 지역 시의원과 포스코 직원, 공무원과 주민들을 포함해 만든 상생협의체가 중복 운영되고 있지만, 포스코와 강릉시는 상생협의체만을 중심으로 운영해 오고있어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일 옥계면 비대위가  이번 조사를 맡은 (재)자연환경연구소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제3기관 통해 별도로 분석 작업 병행 할 것'이라고 밝힌 후, 비대위는 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와 서울대연구소가 공동으로 분석 하는 것으로 논의 해왔으나, 결국 '옥계면환경보존감시원협의회'에 분석을 맡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계면환경보존감시원협의회'는 옥계면 이장단협의회 김근주 회장이 대표를 겸직을하고 있는 단체로, 김 회장은 상생협의체에 소속돼 있다.


태그:#포스코, #강릉시, #하이강릉, #페놀유출, #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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