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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3일 "매서운 원내투쟁을 통해서 우리는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원내투쟁 강화 입장을 밝혔다. 추석 연휴 직후인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는 "대다수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맞서는 우리의 결기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식이나 삭발, 농성, 심지어 의원직 사퇴서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날 의원들과의 의견수렴 결과를 전한 뒤 "하지만 저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결기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한길 "원내투쟁 강화, 천막당사는 그대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3일 "매서운 원내투쟁을 통해서 우리는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원내투쟁 강화 입장을 밝혔다. 추석 연휴 직후인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는 "대다수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맞서는 우리의 결기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식이나 삭발, 농성, 심지어 의원직 사퇴서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날 의원들과의 의견수렴 결과를 전한 뒤 "하지만 저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결기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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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23일 오후 3시 50분]
원내 '24시간 비상국회' + 원외 '전국순회' ..."국회에서 쪽잠 자며 국감 전념"

"골키퍼 빼고 전원 공격태세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당의 변화된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민주당은 23일 장외에 쏠렸던 투쟁 동력을 장내에 집중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하반기 국회 전략을 최종 결정했다. 선수는 126명 민주당 의원(김한길 대표 제외) 전원이다.

일단 민주당은 '국회 복귀'를 선언하며 전병헌 원내대표를 본부장으로 하는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기국회에 참여해 국정감사 등 원내 이슈를 통해 대여 투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날부터 새누리당과 의사일정 협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외 투쟁도 병행한다. 그 역할은 '골키퍼' 김한길 대표가 담당한다. 김 대표는 서울시청 광장 노숙을 접는 대신 원외위원장 및 광역·기초의원들과 함께 전국을 순회할 예정이다. 서울 광장 천막은 그대로 유지하며 그곳을 기점으로 원내외 병행투쟁을 훨씬 더 강화하기로 했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원내 '24시간 비상국회' + 원외 '전국순회' 방안을 의원들에게 제안했고 큰 이견 없이 통과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쪽잠 자며 국감 준비"

원내외 병행 투쟁 시즌 2를 선포한 민주당에는 야전침대가 대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전 원내대표부터 '비상국회 운영본부'에 침낭을 놓고 24시간 비상지휘에 나설 예정이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서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원외 투쟁 지원하는 일 외에 국회를 떠나지 말고 잠도 국회에서 쪽잠을 자면서 국감 등을 통한 원내투쟁에 전념해 달라"며 "(의원들 사이에서는) 단식이나 삭발농성, 심지어 의원직 사퇴서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 대신 죽기살기의 결기로 국감 등 의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즉 '127명 의원들의 사적인 시간'을 당분간 포기해 달라는 것이다.

이 같은 결기의 첫 시험대는 다가오는 국정감사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126명 의원에게 4대강, 기초노령연금, 국정원 선거개입,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 등 7가지 의제를 배분해 '이슈 파헤치기'를 주문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생애주기별 복지 공약은 어린이집부터 노인정까지 모두 거짓임이 확인되고 있다, 야무지게 지적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며 "제1야당의 비상한 원내투쟁을 통해 민생을 챙기는 게 어떤 건지 보게 될 것이고, 국민은 우리에게서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를 민생 사수를 위한 최후의 보루이자 불퇴전, 사즉색 투쟁의 광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청문회 스타로 부상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 자정이 넘어서까지 의원회관을 돌며 국감을 독려했던 자세로 오늘부터 국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회의원 한 명의 발언이 5만 개, 10만 개 촛불의 위력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키퍼인 김 대표는 원외투쟁을 주도한다. 김 대표는 "원외투쟁도 함께 강화하겠다"며 전국을 순회하며 국정원 개혁을 위해 시민사회 및 여론주도층 인사들과 '국민연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전국의 원외지역위원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을 중심으로, 서울광장 천막을 거점으로 민주주의와 민생 살리기 투쟁 기운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며 "동시에 국정원 개혁에 공감하는 시민사회 및 여론주도층과의 '국민연대'를 통해 전국적 조직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공포 정치와 서민중산층의 먹고 사는 문제에 전면으로 맞서 싸워 이길 세력은 민주당밖에 없다"며 "강한 자가 아니라 민심 얻는 자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24시간 국회, #국민연대, #원내외투쟁, #김한길,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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