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 특별검사 수사를 촉구하는 춘천시국회의.
 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 특별검사 수사를 촉구하는 춘천시국회의.
ⓒ 성낙선

관련사진보기


국정원 국정조사가 별다른 성과를 없이 채 끝나자, 국정원을 대상으로 특별검사 수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국정원 시국회의가 특검 수사를 촉구한 데 이어 2일 춘천시국회의는 국정원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집중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춘천 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춘천시국회의는 이날 춘천시민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시국회의와 전국의 시국회의가 특별검사 수사 촉구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함에 따라 춘천시국회의도 이번 주를 집중 서명운동 기간으로 정하고 특검을 요구하는 춘천 시민들의 뜻을 모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춘천시국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정조사가 끝났다고 해서 모든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라며 "국정조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다 밝혀지지 못한 불법 행위의 전모와 축소은폐 공모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특별검사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춘천시국회의는 "독립적인 특검이 진실을 밝히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특검을 통해 ▲ 검찰이 미처 수사하지 못한 국정원의 불법 선거 및 정치 개입 의혹들 ▲ 경찰과 국정원 등의 축소은폐 수사 발표 공모 의혹 ▲ 국정원 보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대통령 선거 활용 의혹 ▲ 국정원의 선거 및 정치개입 민간인 동원 및 불법적 자금이용 의혹 등 4가지 사안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시국회의는 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혐의 사건'이 국정원 진상 규명과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찬물을 끼얹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경계했다. 춘천시국회의는 "내란음모 사건이 국정원의 불법적인 선거 개입을 무마시키고, 국민들의 국정원 개혁에 대한 요구를 꺾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춘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7월 4일 시국회의를 결성하고, 지금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국정원 선거 개입 규탄, 진상 규명 촉구 춘천시민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에는 춘천 명동에서 선전전과 서명운동을 벌였다. 춘천시국회의는 9월 중순까지 '특별검사 수사촉구 집중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는 지난달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9.0%가 국정원 국정조사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특검 실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여론조사에서 특검을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8.4%였다.


태그:#국정원 특검, #국정원 국정조사, #춘천시국회의, #국정원 시국회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