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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오전 8시 강원도 동해시 망상역 앞에 성원기 교수(강원대 삼척캠퍼스)와 이원영 교수(수원대), 필자인 김광철 초록교육연대 공동대표, 등 일곱 명이 모였다.

8월 16일 동해시 망상역에서 탈핵도보순례길에 나서기 전에 이날 참가자
▲ 8월 16일 탈핵도보순례에 나서며 8월 16일 동해시 망상역에서 탈핵도보순례길에 나서기 전에 이날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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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6일부터 1차, 2차로 나뉘어 부산 고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삼척까지 순례를 하면서 삼척핵발전소 반대와 탈핵요구를 국민적으로 알리기 위하여 시작한 탈핵희망도보순례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3차 도보순례길에 오른 것이다.

8월 15일 삼척시에서 출발하여 강릉, 속초, 인제, 춘천, 가평 등을 거쳐 9월 7일 서울 광화문까지 간다. 이번 순례길에도 1,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성원기 교수가 단장이 되어 걷고, 각 지역을 지날 때에는 그 지역의 전교조 조합원들이나 민교협 소속 교수들이 함께 걷는다. 탈핵을 지지하는 종교인들과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성원기, 이원영교수 등이 동해시 옥계리를 걷고 있다.
▲ 탈핵희망 도보순례 성원기, 이원영교수 등이 동해시 옥계리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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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에는 가는 곳마다 그 지역의 천주교 성당, 불교 사찰, 원불교 교당 등을 방문하여 순례길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탈핵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며 지지 서명도 받고 있다. 이날도 옥계 성당에 들러 신부님을 만나고 도보순례의 취지를 설명하고, 신부님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기도 하였다.

신부님을 만나 탈핵도보순례의 취지를 설명하고 서명도 받았다.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남겼다.
▲ 옥계성당에서 신부님을 만나 탈핵도보순례의 취지를 설명하고 서명도 받았다.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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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풍광이 절경인 금진해수욕장 길을 지나 심곡리 산길과 정동진을 거쳐 강릉시 등명막가사에 이르러 이날 24km 거리의 탈핵희망도보순례를 마무리 하였다.

8월 17일 오후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초록교육연대 회원들 10여 명이 걷기 대열에 합류했다. 전교조 동해지회 조합원 교사와 전날 걸었던 성원기 교수, 이원영 교수 등 16명이 강릉시내를 걸으면서 시민들에게 탈핵의 필요성과 삼척핵발전소가 들어서면 이 지역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설명을 하면서 강릉원불교교당을 향해 걸었다.

서울에서 내려온 초록교육연대 회원들도 8월 17일 오후 강릉시내 걷기에 합류했다.
▲ 초록교육연대 회원들의 합류 서울에서 내려온 초록교육연대 회원들도 8월 17일 오후 강릉시내 걷기에 합류했다.
ⓒ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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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내를 걸으면서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의 예를 들면서 우리와 우리 후대들의 안전을 위해서 이제는 좀 불편하더라도 전기와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점차 핵발전을 중단하고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자연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대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하며 탈핵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성원기 교수는 말한다.

"삼척에 핵발전소가 들어서면 주민들은 일부 주민들을 제외하고는 다 떠나갈 것이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없게 된다. 그러면 학교들도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방사능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핵발전소 건설은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삼척을 넘어서서 핵의 고준위 폐기물은 우리 인류가 아직도 그 처리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플루토늄 같은 경우 그 반감기가 2만 년이 넘는데, 그 독성이 완전히 없어질려면 20만 년 이상이 걸린다. 방사능 물질들은 인간의 세포를 파괴하고 유전자변이를 일으켜 인류를 파멸의 길로 몰아간다. 인류와 공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라도 탈핵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건널목에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학생들에게 탈핵에 대하여 설명 해 주고 있다.
▲ 학생들과도 탈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건널목에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학생들에게 탈핵에 대하여 설명 해 주고 있다.
ⓒ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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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두 시간 정도 강릉 시내를 걸어서 강릉원불교 교당에 도착하여 교당의 교무 등으로부터 서명을 받고 이날의 걷기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 18일에도 15명 정도의 시민들이 순례대열에 합류하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탈핵을 호소하고 천주교 강릉성당을 방문하면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8월 17일 도보순례는 강릉원불교 교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 원불교 강릉교당에서 8월 17일 도보순례는 강릉원불교 교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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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탈핵, #옥계, #강릉,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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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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