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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밭사이에 우뚝 선 독립수가 그림으로 다가온다.
 차밭사이에 우뚝 선 독립수가 그림으로 다가온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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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차밭 풍경은 어떨까. 보성으로 길을 잡았다. 대한다원이다. 하얀 나비 쌍쌍이 나풀대며 길을 안내한다. 삼나무 숲길이다. 공기가 맑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연인 한 쌍이 손을 꼭 붙잡고 길을 걷는다.

여름향기를 한껏 머금은 차밭은 하늘에 맞닿았다. 차밭 꼭대기에 오르면 손에 잡힐 듯 낮은 뭉게구름이 두둥실 흘러간다. 사람들은 더위에 지친 탓인지 길가에 피어난 코스모스처럼 하늘거리며 걷는다.

차밭 꼭대기에 오르면 손에 잡힐 듯 낮은 뭉게구름이 두둥실 흘러간다.
 차밭 꼭대기에 오르면 손에 잡힐 듯 낮은 뭉게구름이 두둥실 흘러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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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은 짙푸른 차밭 사이사이를 오가며 풍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여행객들은 짙푸른 차밭 사이사이를 오가며 풍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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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다원은 한가롭다. 차밭전망대와 바다전망대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여행객들은 짙푸른 차밭 사이사이를 오가며 풍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찰칵~' 소리에 추억의 이미지는 쉼 없이 저장되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길가에 피어난 코스모스처럼 하늘거리며 걷는다.
 사람들은 길가에 피어난 코스모스처럼 하늘거리며 걷는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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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쬐는 땡볕 속에서 복사열과 싱그러움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차밭을 뒤덮은 잡초처럼 온몸에는 땀이 뒤범벅되어 흐른다. 차나무 보다 더 큰 키를 자랑이라도 하듯 강아지풀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흔든다.

차밭사이에 우뚝 선 독립수가 그림으로 다가온다. 이쯤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잠시 머문 휴게실에서 녹차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쫒는다.
 잠시 머문 휴게실에서 녹차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쫒는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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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문 휴게실에서 녹차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쫒는다. 가슴 속 깊이까지 시원하게 스며오는 달콤함이 좋다.

입장료를 받는 대한다원과 달리 봇재다원과 다향각 일대의 차밭은 무료감상이다.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본 차밭 역시 퍽 아름답다. 해마다 연말에는 이곳에서 '빛의 축제'가 열리곤 한다.

보성 회천 군학리의 해변이다. 보성과 장흥의 경계다.
 보성 회천 군학리의 해변이다. 보성과 장흥의 경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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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곳이라 가족이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한적한 곳이라 가족이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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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율포를 뒤로 하고 장흥 수문 방향으로 달린다. 보성 회천 군학리의 해변이다. 보성과 장흥의 경계다. 이곳은 인가된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모래 해변이 있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인다. 한적한 곳이라 가족이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보성 차밭, #해변, #해수욕장, #여행, #맛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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