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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성월 라마단과 이드 알피트르 연휴가 피로 얼룩졌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마단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한국시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인근 지역에서 연쇄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60명이 사망하며 2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테러는 주로 시아파 밀집 거주지의 공원, 시장, 카페 등 번화가에서 발생했다. 바그다드의 지스르 디얄라 구역 시장에서 차량이 폭발해 7명이 숨지는 등 이날 바그다드에서만 최소 11건 이상의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이 밖에도 바그다드 남동부의 뉴바그다드 지역 주차장에서도 차량 폭발로 3명이 사망했고, 바그다드 북부의 샤아브와 후세이니야 지역 등에서 불과 1시간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폭탄이 터졌다.

이라크는 최근 테러와 총격이 난무하며 한 달간 1000명 넘게 목숨을 잃었고, 특히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되어 이번 달 8일에 끝난 라마단과 이를 축하하는 연휴인 이드 알피트르 기간에만 671명이 사망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발생한 이라크 차량 및 자살 폭탄테러는 비열한 공격"이라며 "이 모든 것은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이끄는 이라크 알 카에다의 소행이며 그들은 이슬람과 전 세계의 적"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21일 무장세력이 바그다드 인근 교도소에 박격포 공격을 가했고, 혼란을 틈타 수백 명의 수감자가 도주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알 카에다의 고위 간부로 알려져 최근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라크의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무장세력 소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살인자와 그들을 돕는 세력에게 더 이상 우리의 아이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이라크 , #라마단,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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