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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마츠 무덤은 1972년 처음 발굴되어 발굴조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래 지름이 23미터, 위쪽 지름이 18미터로 밝혀져 원형을 복원해 놓았습니다. 무덤 둘레에는 치자나무를 심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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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나라 남쪽 아스카에 다녀왔습니다. 나라 남쪽에 있는 가시하라시에서 다시 남쪽으로 4킬로미터쯤 더 가면 아스카가 있습니다. 아스카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그곳에 사는 마을 사람들은 안식의 땅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주로 여자 이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아스카 지역에서 발굴된 다카마츠 무덤이나 기토라 무덤에서는 백제 양식과 비슷한 벽화가 발견되어 오래전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백제와 깊은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무덤에서 발굴된 여러 가지 유물들로 보아 7세기 말에서 8세기 초기 축조된 무덤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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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 위부터, 남쪽 벽에서 들여다 본 무덤 속 모습, 속 서쪽 벽에 있는 남자 무리와 백호 그리고 여자 무리입니다. 비록 희미해서 보이지 않지만 백호 위로 달이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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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는 처음 발굴되었을 때 키가 큰 소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다카마츠(高松)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소문이 있지만 가까운 곳에 사는 마을 사람이 죽순을 캐다가 우연히 무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무덤 안에 있는 석실은 가로 1035m, 세로 2655m, 높이 1134m입니다. 남쪽 벽은 돌을 깬 도굴 흔적이 남아있었고, 그곳에 그려져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주작 그림 역시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다카마츠 무덤은 처음 발견되었을 때 도굴을 당해서 유물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석실 안에 그려져 있는 벽화와 구리거울이나 목관에 장식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꾸미개 등을 발견했습니다. 최근 석실의 곰팡이 피해가 확대되어 2007년 석실을 해체하여 지금은 연구실에서 보존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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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 위부터 무덤 속 북쪽 벽에 있는 현무, 동쪽 벽에 있는 남자 무리와 청룡, 그리고 여자 무리입니다. 비록 희미해서 보이지 않지만 청룡 위에는 해가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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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츠 무덤 천장돌 한 가운데 한 변이 1미터 정도 되는 사각형 안에 붉은 선으로 28수를 그려 넣었습니다. 28수는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온 천문법으로 하늘을 동쪽은 청룡, 서쪽은 백호, 남쪽은 주작(朱雀), 북쪽은 현무(玄武)의 4궁(宮)으로 나누고 다시 각 궁을 7수(宿)로 나눈 명칭입니다.

중앙에는 천구와 사보가 있고, 동방(청룡) 칠수는 각, 항, 저, 방, 심, 미, 기이고, 북방(현무)  칠수는 두, 우, 여, 허, 위, 실, 벽이고, 서방(백호) 칠수는 규, 루, 위, 묘, 필, 자, 삼이고,  남방(주작) 칠수는 정, 귀, 유, 성, 장, 익, 진 등입니다. 무덤 벽에 사신도를 그리고, 천정에 28수를 그려놓은 것은 무덤 속이 하나의 천체 운행이 이뤄지는 우주로 여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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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오른쪽은 천정에 그려진 28수를 정리한 그림이고, 왼쪽은 서방 칠수입니다. 지름 9mm 크기로 금박을 붙이고 붉은 선으로 이어서 별자리를 표현했습니다. 서방 칠수의 규(圭)는 안드로메다자리 별이고, 루(婁)와 위(危)는 양자리, 묘(昴)와 필(畢)은 황소자리, 자(紫)와 삼(參)은 오리온자리 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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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마츠 무덤 가는 법 : 오사카 남쪽 아베노하시역에서 긴테츠 미나미오사카 선을 타고 가서 아스카역에서 내립니다. 교토에서는 긴테츠를 타고 가시하라역까지 간 다음 다시 긴테츠 요시노 선으로 갈아타서 아스카역에서 내립니다. 아스카역에서 정면으로 1킬로미터 정도 가면 다카마츠 무덤 전시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