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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치의 증언
 강치의 증언
ⓒ 보고싶다강치야! 사랑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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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차별적인 포획으로 사라진 강치에게 독도를 다시 돌려주자는 메시지를 담은 '보고 싶다 강치야' 콘서트가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에서 열린다.

강치는 독도에서 멸종된 바다사자의 일종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8년간이나 일본 어업 회사가 고기와 기름·가죽을 얻으려고 독도 강치를 무참히 죽였다고 한다. 알려진 것만 해도 무려 1만4000여 마리에 달한다.

이번 행사에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다수 참여 한다. '보고싶다 강치야'를 부르며 독도지킴이 활동을 하는 테너 임산이 경북도립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이은숙·김영림·베이스 박태종 씨 등 유명 성악가들과 함께 '보고싶다 강치야' 와 국내외 가곡 등을 무대 위에 올린다. 사회자는 모델 겸 화가 이희재씨가 맡는다.

이번 콘서트를 열게 된 배경엔 역시 강치가 있다. 환경부에서 강치를 멸종동물로 발표했지만 지난 2012년 7월 25일 바다사자 한 쌍이 울릉도 근처에 나타나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 이번 음악회 개최의 배경이 됐다.

테너 임산
 테너 임산
ⓒ 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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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독도를 지키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시파단섬' 을 두고 영토분쟁을 벌였다. 결국 이 분쟁은 1998년 국제사법재판소로 넘어갔다. 그때 국제사법재판소는 거북이를 적극적으로 보호했다는 이유로 2002년 말레이시아의 손을 들어줬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 판례처럼 이번 공연이 독도 수호의 새 모델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울릉군 한마음회관 및 독도선착장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패션디자이너 한혜자씨가 특별히 제작한 강치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준다. 15일 독도선착장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음악·미술·패션·사진 등 분야에서 활약 중인 국내 최고 수준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앞으로 해외공연을 적극 추진해 국제사회에 독도 강치의 슬픈 역사를 알리고 강치를 이주시키는 등 지속적인 자연보호활동을 벌여서 독도를 다시 강치의 천국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 행사는 '㈜IL Production, 보고싶다 강치야! 사랑본부'가 주관했고, KBS한국방송·조선일보·매일신문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IBK기업은행·SK이노베이션·하이원리조트·IBK캐피탈·IBK연금보험·Xnsystem덕대이앤에프㈜·김영석 전통한복·HANEZA·Studio'n doff·작은차이헤어 협찬으로 진행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이타임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강치,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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