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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있었던 국정원 개입 부정선거 규탄 동포시위
▲ 필라델피아 동포 시위 사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있었던 국정원 개입 부정선거 규탄 동포시위
ⓒ 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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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에서 국정원게이트 규탄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독립의 도시 필라델피아에서도 규탄시위가 열렸다.

7일 오후 5시 '필라델피아 사람사는 세상', '한반도평화를 위한 시민연대',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미주희망연대' 공동주최로 한인밀집거주지역에 위치한 한인마켓인 아씨플라자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 시위대는 "국정원 선거개입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과 "박근혜 대통령의 연관관계가 밝혀질 경우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17명의 필라델피아 한인동포들은 '부정불법 당선범 박근혜는 물러가라', '대물림쿠데타 더는 못참는다', '원세훈과 관련자는 즉각 처벌하라', 'Impeach Park for Fraudulent Election! 박씨 가족의 두 번째 쿠데타' 등의 배너와 피켓을 들고 아씨플라자 앞에서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날 아씨플라자 입구에서 시작한 규탄시위는 사전 허락을 받지 않아 아씨플라자 측의 철수 요구로 바로 건너편의 주자창 전면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시위가 벌어지자마자 시위대에게 욕을 해대는 박근혜 지지자로 인해 상호간에 격한 발언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으나 이후 별다른 충돌 없이 1시간 동안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시위대는 1시간여의 시위가 끝난 뒤 '국정원에 납치된 조국의 민주주의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필라델피아 동포들에게 드리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위대는 이 성명서에서 '지난 18대 대선은 해외에 있는 재외국민들은 재외동포 참정권 회복으로 꿈에도 그리던 대통령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 내 손으로 내 조국의 대통령을 뽑는다는 가슴 벅찬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외국의 언론조차 한국의 부정선거 의혹과 국정원 게이트를 상세하게 보도할 정도로 지난 18대 대선은 부정이 전면적으로 저질러진 선거임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현 시국을 정리했다.

이들은 이어 '미국에서도 대선 후부터 부정건거 규탄 운동과 유권자 권리를 찾고자 하는 운동이 미국 유권자들과 미주동포들로부터 일어나 한국으로 그 불꽃이 점화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쿠데타로 정권을 갈취했던 독재자의 딸이 이제 부정선거를 통한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이에 자랑스런 미주 한인의 전통을 잇는 우리 필라델피아 동포들은 전미주 동포들과 재외 동포, 그리고 나아가 한국의 애국애족 국민들과 함께 이번 부정선거 의혹규명과 국정원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분명하게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 발표 후 ▲ 대한민국 국회는 국기문란 주도한 국정원을 제대로 조사하라 ▲ 부정선거 용인한 박근혜는 책임지고 물러나라 ▲ 대한민국 언론은 정확하게 보도하라 ▲ 검찰은 이제라도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그 배후를 명명백백히 국민 앞에 밝혀라 등의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번 시위를 공동 주관한 단체들은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 후세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들기 위한 모든 행동에 이백만 미주 동포들과 함께 나설 것이다"라며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덧붙이는 글 | 필라델피아 코리아위크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태그:#미주동포, #국정원, #대통령, #미주희망연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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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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