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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14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꼼수' 공동진행자였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출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 기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를 받고 있다.
▲ 영장실질심사 받는 주진우 기자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14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꼼수' 공동진행자였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출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 기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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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1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경 주 기자는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섰다. 양 옆에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동료인 정봉주, 김용민씨가 함께했다.

법원 1층 로비에 잠시 멈춘 주 기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 지금 심경이 어떤가.
"이렇게 좋은 봄날에 법원에 끌려오니 기분이 좋지 않다. 시대가 아직 이 정도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 억울한 사람들이 많다. 그 억울한 사람들을 내가 보도하는 사람이었는데, 유감스럽다. 내가 보도한 것은 박지만·박근혜 친척 간 살인사건이다. 살인을 하고 자살을 했는데, 박근혜와 박지만이라는 이름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2년 넘게 열심히 취재해서 충실하게 보도했다. 그 어떤 기사보다 어렵고 힘들었다. 사실 위협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살해 위협도 많았다. 하지만 보도했다. 나는 기자로서 열심히 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기자로서 열심히 하는 것이 죄가 된다면 받아야죠. 시대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 영장실질심사는 어떻게 임하겠나.
"내가 개인을 위해서 돈을 벌겠다고, 아니면 출세하겠다고, 그렇게 기자질 하지 않았다. 나는 여러분들처럼 취재하고 보도해야 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취재를 당하고 있다. 얼마나 낭비이고 안타까운가. (판사에게)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 살해 위협?
"내가 조폭 기사와 종교 기사 써서 협박을 많이 받았지만, 그때는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서웠다. 살해당한 사람의 부인이 내게 전화해서 더 이상 취재하면 신변이 위험하기 때문에 참아주세요 그랬고, 어제 그제는 제보자가 하나 와서 감옥에 들어가면 목숨은 안전할 테니 그것을 위안으로 삼으라고 이야기했다. 굉장히 어려웠다."

동행한 김용민씨는 "윤창중 건으로 글로벌 대망신을 당한 박근혜 정부가 오늘 이렇게 주진우를 구속시키려 함으로써 또한번 망신을 자초하려 하고 있다"면서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 등 5개 단체 "구속 수사 부당" 규탄 성명 발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14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가운데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앞에서 민변, 민언련,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시민언론단체 회원들이 주진우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규탄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 기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를 받고 있다.
▲ "언론 재갈 물리기 중단하라" 주진우 구속영장청구 규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14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가운데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앞에서 민변, 민언련,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시민언론단체 회원들이 주진우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규탄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 기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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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날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를 비난했다.

이들은 "검찰은 정당한 의혹 제기를 한 주 기자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공익을 위한 보도를 문제삼아 현직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심각히 우려할 만한 일이다, 불구속 수사 원칙이 정착되고 있는 현실과도 역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 신청을 두고 '권력의 눈치를 본다' '언론의 권력 비판·감시 보도를 위축시키려고 겁박한다'는 세간의 비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 법원과 검찰청 사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언론학)는 "이번 구속 영장 청구는 주 기자만이 아니라 다른 비판적 언론인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박지만 5촌 조카 살인사건 보도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14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꼼수' 공동진행자였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출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 기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를 받고 있다.
▲ 영장실질심사 받는 주진우 기자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14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꼼수' 공동진행자였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출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 기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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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9월 6일 새벽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두 사내가 숨진 채 발겼됐다. 그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형 박무희씨의 두 손자 박용철씨와 박용수씨로, 박근혜 대통령과 그 동생인 박근령-박지만씨의 5촌 조카였다.

경찰은 용수씨가 용철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주 기자와 같은 매체의 김은지 기자는 보도를 통해 ▲ 자살했다는 용수씨의 위에서 녹지 않은 정장제(설사약)가 발견된 점 ▲ 목을 맨 것과는 전혀 다른 상처가 목과 팔, 무릎 곳곳에서 발견된 점 ▲ 유서에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주세요, 절대 땅에 묻지 마세요"라고 적힌 점 ▲ 경찰이 증거로 제시한 흉기에서 지문이나 DNA가 검출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경찰 수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이들의 죽음에 박지만-박근령 남매의 육영재단을 둘러싼 분쟁이 관련되어 있을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박지만씨가 고소했다.(관련 <시사IN> 기사 보기).

한편 주 기자는 이외에도 지난해 <나는 꼼수다>를 통해 "박근혜 당시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등을 놓고 1억5000만 원대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한 원정 스님의 인터뷰를 보도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16일 방송에서 "십자군 아르바이트단(십알단)이 국가정보원과 연결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고, 박 대통령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의 유착의혹을 제기해 박 대통령측으로부터도 고소당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최성남)는 지난 10일 범죄 혐의가 심히 중대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높다며 주 기자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와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선 직후 해외로 출국했다가 지난 3월 말 귀국해 네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던 주 기자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는 엄상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 중이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14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꼼수' 공동진행자였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출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 기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를 받고 있다.
▲ 영장실질심사 받는 주진우 기자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14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꼼수' 공동진행자였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출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 기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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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실질심사 받는 주진우 기자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14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꼼수' 공동진행자였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출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 기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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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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