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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교통사고만 안 난다면 120세까지는 장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100세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한다.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만 건강한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까? 한국보육진흥원(원장 이재인)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6층 리더스홀에서 연 '비전보육인 일곱 번째 모임'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이자 아이누리 자문단 자문위원인 이시형(78) 박사를 초청해,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습관'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비전보육인 모임은 보육계의 올바른 길잡이로 보육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리더들의 네트워크 모임이다.

'습관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보육관계자들 앞에 선 이시형 박사는 "100세 시대가 눈앞에 왔다. 지금부터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80살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느냐'고 질문하면 예방 대책이 없다"며 "교육의 최적기는 '세살 버릇'이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여놓으면 100세 시대를 고민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열린 한국보육진흥원(원장 이재인) 비전보육인 초청 강연에서 이시형 박사가 '습관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열린 한국보육진흥원(원장 이재인) 비전보육인 초청 강연에서 이시형 박사가 '습관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이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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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체력을 기르자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돈도, 살 집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자산이다. 이 박사는 "우선은 100세까지 자기 발로 걷는 사람이 돼야 하고, 치매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평생을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며 병원에 안 가도 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걸 다 갖춰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지 못한다면 100세 시대는 의미가 없다. 100세 시대를 아름답게 살기 위해선 체력을 기르는 게 중요한데 무엇보다 스트레스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방어체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방어체력에는 병을 걸리지 않게 하는 면역력과 병을 극복하기 위한 자연치유력이 있다.

이 박사는 "방어체력만 튼튼하면 남들이 다 병에 걸려도 안 걸리거나 병에 걸리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털고 일어나게 된다. 튼튼한 방어체력보다 이상적인 건 없다"며 "잘못된 생활습관은 생명과도 같은 방어체력을 약화시킨다. 40대가 되면 방어체력이 약해진다. 방어체력을 튼튼히 하려면 생활환경과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병원에 가서 약을 쓰는 게 아니라 생활환경과 습관을 튼튼히 해서 방어체력을 튼튼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죽음의 5중주'라고 불리는 암, 심맥관질환, 당뇨, 간질환, 대사증후군은 모두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기는 병이다. 방어체계만 튼튼하다면 저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

이 박사가 이날 강연에서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 550만 명의 건강실태 검진 결과, 건강양호군은 207만 명으로 37.4%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0.1세, 건강수명은 68.5세로 11년을 불건강한 상태로 병을 앓다 죽게 된다.

이 박사는 "노인 의료비가 연간 20%씩 증가하는데 이대로 가면 건강보험 연간 적자 규모가 2030년 28조원이다. 나라를 믿을 형편도 아니다. 각자 건강을 챙겨야 한다"며 "사망원인에 미치는 게 생활습관이 반이고 나머지는 환경, 유전, 체질 등이다. 건강의 80%이상은 자기 관리 책임"이라고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열린 한국보육진흥원(원장 이재인) 비전보육인 초청강연에서 이시형 박사가 '습관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열린 한국보육진흥원(원장 이재인) 비전보육인 초청강연에서 이시형 박사가 '습관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이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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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자

건강한 습관을 기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규칙적인 리듬습관과 운동습관, 식사습관 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이 박사는 "소식다동(小食多動)은 인류의 숙명이다. 젊게 사려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자"며 "우리 몸은 걷는 것이 즐겁도록 DNA가 설계돼 있다. 자주 걸어서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나는 10층까진 기본으로 걷는다. 이것만 하면 5년을 젊게 살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하지만 소식다동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다식소동(多食小動)으로 바뀌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다이어트까지 하고 있다는 게 이 박사의 설명. 이 박사는 "적게 먹을 수 없다면 다식다동을 해야 한다. 다이어트든, 운동이든 한 가지를 하라"고 조언했다.

식사순서만 바꿔도 건강을 찾을 수 있다. 이 박사는 "식사 1시간 전에 고구마, 바나나, 사과 등을 먼저 먹고 물을 먹은 다음 과일, 케이크→샐러드→싱거운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며 "샐러드는 볼에 담아 많이 먹고 깍두기 2개면 하루 소금 섭취량 전부를 섭취한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전했다.

또한 이 박사는 "고기는 먹되, 맛없는 부위를 먹는데, 정 (기름기 있는 부분이) 먹고 싶다면 수육이나 샤브샤브로 먹어라. 숯불구이로 구워 먹는 것은 폐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몸살은 몸 살리는 신호

자신의 건강상태를 모른다면 건강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몸의 신호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 박사는 "체온이 1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이 40% 떨어진다. 보통 체온은 36.5도가 돼야 하지만 우리나라 젊은 여성의 40%가 35도다. 한국의 80%가 저체온일 것"이라며 "암세포는 찬 걸 좋아한다. 그래서 체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박사의 조언을 들어보면 체온이 떨어지면 자연스레 소화가 안 된다. 아무리 좋은 걸 골라먹어도 위장에는 항상 나쁜 것들이 많아 빨리 소화시켜서 내보내야 하는데, 소화가 안 되면 몸 안에는 노폐물과 유독물들이 남아있게 된다. 이 박사는 "열이 난다는 것은 독소를 내보려는 자연 치유적 반응이고 설사는 나쁜 걸 빨리 내보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몸살의 신호를 잘 기억해야 한다. 이 박사는 "며칠 전부터 몸에서 신호를 보내도 사람들은 듣질 않고 병을 만든다. 아무리 쉬라고 해도 안 쉬니까 몸을 살리기 위해 몸살이 생기는 것"이라며 "몸살은 신의 축복이다. 몸살이 나면 입맛이 없는데, 이는 밥 먹고 일하러 갈까봐 입맛도 없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기 기운이 있다고 종합감기약을 먹는 것은 안 좋은 습관이다. 이 박사는 "증상은 좋아져도 낫는 게 아니다"며 "감기 기운이 슬슬 오면 제일 먼저 목욕탕에 가라. 십분만 있으면 체온이 1도 올라가고 면역력이 500~600% 올라간다"고 전했다.

아이는 야생마로 키우자

마지막으로 이 박사는 이 같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주며 잘 뛰어노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박사는 "아이를 야생마로 키워야만 머리가 좋아지고 방어체력도 높아진다. 공부하면 전두엽과 측두엽만 발달하고 다른 뇌 부위와 전신은 조용하지만 축구는 협동심, 팀워크, 통찰력, 순간판단력이 발달하는 전신운동"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제일 중요한 건 무슨 일이든 신나게 즐겁게 하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만큼 스트레스의 강력한 치료제가 없다"며 "공부를 하고 머리를 많이 쓰는 것도 젊어지게 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전보육인 모임에는 170여명의 보육관계자들이 참석해 특강을 경청했다. 금융투자협회 푸르니어린이집 이은경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삶을 위해 어떻게 지원할까, 밤새 고민해왔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아이가 자기 스스로 자기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고, 또 과학적인 방법으로 생활습관을 어떻게 개선해나갈지 접목하면 아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보육진흥원 이재인 원장은 "이시형 박사님의 특강을 전국 18만 보육교직원은 물론, 학부모들도 다 같이 박사님의 보육 특강을 들으실 수 있도록 동영상을 촬영했다. 동영상 교재로 보급하면 전국의 아이들을 키우고 돌보는 사람들이 박사님의 좋은 가르침을 듣고 더 나은 가르침을 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육아전문지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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