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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동해 원산 일대에서 실시했던 이른바 '상륙 반상륙' 훈련 장면 사진이 조작 의혹을 낳고 있다고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해당 훈련의 상륙 장면 사진을 공개하고 <AFP통신> 등 주요 통신사들은 이 사진을 전 세계 각 언론사에 송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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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5일 공개한 공기부양정 상륙 장면 .
ⓒ 조선중앙통신 배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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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의 시사 잡지 <디 아틀란틱(The Atlantic)>은 26일, "<AFP통신>으로부터 전송받은 해당 사진이 포토샵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최소 2, 3척의 상륙 중인 공기부양정이 디지털 작업을 통하여 붙여 넣기 등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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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아틀란틱'이 보도한 조작 의혹의 사진 부분 .
ⓒ '디 아틀란틱'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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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틀란틱>은 "해당 사진을 송고한 <AFP통신>에 이러한 이유로 연락을 했고 해당 통신사는 '조작(tampering)' 증거를 이유로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도 27일, 이번 조작 논란과 관련하여 "멀리 있는 공기 부양정 두 척의 모습이 거의 일치할 만큼 같은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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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디언>이 지적한 두 공기부양정 유사 장면 .
ⓒ <가디언>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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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륙 중인 앞 두 척의 공기부양정 오른쪽 면의 물보라 장면을 자세히 보면 조작 가능성이 분명해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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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디언>이 지적한 공기부양정 오른쪽 물보라 유사 장면 .
ⓒ <가디언>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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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북한은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사진도 광장에 참석한 사람들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공개한 사진들에 관해 끊임없이 조작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이 관련 의혹을 심도 있게 보도하는 등 주요 외신들이 북한의 사진 조작 의혹 가능성을 보도했다.


태그:#사진 조작, #북한 군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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