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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H-20000프로젝트
 쌍용차 H-20000프로젝트
ⓒ 함께살자! 희망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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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를 내려놓고 거리로 나가야 했던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다시 자동차를 만든다. 쌍용차 노동자들과 연대해온 '함께 살자! 희망지킴이(아래 희망지킴이)'는 26일 쌍용차 해고자들이 자동차를 제작하는 '에이치(H)-20000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H-20000프로젝트'의 H는 마음(Heart)과 사다리를, 20000이란 숫자는 자동차 한 대에 필요한 부품의 개수를 의미한다.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쌍용차 해고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는 사다리를 놓자는 뜻이다.

희망지킴이는 "시민들의 모금으로 제작에 필요한 부품들을 구입, 6월까지 자동차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부품마다 가격은 큰 차이가 있지만 'H-20000프로젝트'에 쓰이는 부품 값은 모두 1만 원이다. 또 한 사람이 10만 원 이상 낼 수 없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십시일반'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젝트는 모금액으로 자동차를 구입, 분해한 뒤 다시 자동차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쌍용차 해고자들이 자동차 조립을 시작할 5월쯤, 희망지킴이는 자동차가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의 사연을 응모받는다. 이후 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낼 6월 모터쇼에서 현장 투표를 실시, 자동차의 주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희망지킴이는 자동차 제작과 함께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위한 여론 조성을 위해 다양한 행사도 기획 중이다. 3월 29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불교역사문화회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리는 '시와 음악이 있는 해바라기 토크쇼(아래 해바라기 토크쇼)'가 그 첫 번째다.

'다시 희망'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해바라기 콘서트에는 최승호 <뉴스타파> PD와 심보선 시인이 시민 김미성, 유호준씨와 함께 토크쇼를 진행한다. 쌍용차 문제에 관심이 많은 가수 이한철씨와 밴드 허클베리핀도 무대에 선다.

3월 29일 열리는 '시와 음악이 있는 해바라기 토크쇼' 포스터
 3월 29일 열리는 '시와 음악이 있는 해바라기 토크쇼' 포스터
ⓒ 함께 살자! 희망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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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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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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