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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은 자동차나 반도체가 아니다. 석유 제품이다.

최근 지식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석유 제품 누적 수출액은 517억 달러(통관기준 잠정치)로 반도체(461억 달러)는 물론 자동차(430억 달러)를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말까지 석유제품 수출액이 총 5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작년부터 어느 정도 예고됐다. 지난 해 석유 제품 수출액은 총 516억 달러로 선박(556억 달러)에 이어 전체 품목 중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수출 비중 73% 육박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제 8부두 모습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제 8부두 모습
ⓒ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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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별로 살펴보면 GS칼텍스가 올해 '무역의 날' 최고 탑인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에쓰오일(S-Oil) 역시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SK에너지도 올해 '200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여기에 계열사인 SK종합화학(60억불 수출탑)과 SK루브리컨츠(10억불 수출탑)의 실적까지 더하면 SK이노베이션의 총 수출액은 270억 달러를 상회한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수출 증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전체 매출 중 수출비중이 73%에 육박하며 전체 수출액도 50조 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산업 주력 자회사인 SK에너지의 경우, 3분기까지 수출 누적액 30조원을 이미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는 최근 수년 간 석유제품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SK에너지가 지난 50여 년 간 축적한 정제 기술력"을 주요 '비결'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나 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이 수출 물량의 58%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내실을 다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SK에너지는 최첨단 정제 기술력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2010년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 베트남이 준공한 베트남 최초 정유공장 운영 및 유지 보수를 맡아,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100명을 파견하는 등 '기술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종합화학은 중국, SK루브리컨츠는 울산이 '열쇠'

 지난 10월 SK이노베이션은 '멀티 로딩암(Multi Loading Arm)' 기술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딩암(급유기)은 수출선에 석유제품을 싣는 장비. 로딩암 3개를 동시에 이용해 제품을 선적하는 기술은 국내에서 SK에너지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월 SK이노베이션은 '멀티 로딩암(Multi Loading Arm)' 기술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딩암(급유기)은 수출선에 석유제품을 싣는 장비. 로딩암 3개를 동시에 이용해 제품을 선적하는 기술은 국내에서 SK에너지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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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의 경우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이미 7조 원이 넘는 수출을 달성했으며, 2년 연속 수출 1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입어 SK종합화학은 중국 시장에 진입하여 그룹 내 중국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SK종합화학 측은 "일본 JX와의 PX공장 투자 건, 싱가폴 JAC와의 합작 프로젝트 등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글로벌 JV(합작사)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고기능, 친환경 플라스틱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로 차별화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수출을 확대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윤활유·윤활기유 전문기업인 SK루브리컨츠의 경우는 지난해 수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매출액 2조2323억 원 중 87%가량을 수출했으며, 중국·러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략의 핵심은 일본 JX에너지와 합작하여 세운 울산 'No.3' 윤활기유 공장이다. 금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공장으로 일일 2만6000배럴의 윤활기유 생산 규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스페인 카타르헤나에 하루 1만3300배럴의 윤활기유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스페인 렙솔(Repsol)사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남다른 의미"

SK이노베이션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수출 실적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국내 에너지 기업이 일군 수출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내수 기업이란 일각의 오해와 달리 일찍부터 수출과 해외 시장 진출을 회사 성장 방향으로 정하고 꾸준히 실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역할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해외시장 확보 노력은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끊임없이 추진한 최태원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면서 "취임 이후 줄곧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컴퍼니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그룹에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왔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최태원 회장의 수출 드라이브와 '따로 또 같이'라는 SK그룹의 고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대한민국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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