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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당선을 보도하는 영국 BBC
 박근혜 후보 당선을 보도하는 영국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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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도 19일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박근혜 후보 승리를 보도했다.

외신은 한국 대선의 첫 여성 후보 당선, 경제 및 복지 이슈 부각, 세대 간 대결 양상 등을 분석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경제 이슈에 밀려 북한 로켓 발사가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했다.

영국 BBC는 "유교 문화가 뿌리 깊은 한국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온 것은 진정한 사회 변화를 의미한다"며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 국가 경제를 보호해야 할 임무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가 모두 복지 증진, 양극화 해소, 재벌 개혁 등을 내세워 정책의 큰 차이가 없었다"며 "반면 최근 로켓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 이슈는 주목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CNN 역시 "한국 유권자들이 '로켓'보다는 '포켓'을 더 걱정했다"고 비유하며 "대선을 불과 1주일 앞두고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음에도 대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로켓이 주목받지 못했다는 것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새 정부가 대북관계 개선에 나선다면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승인을 얻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남성 위주의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는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 같았던(unlikely) 여성 후보 박근혜가 당선됐다"며 첫 여성 대통령 탄생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두 후보의 정책이 비슷해 공약 대결이 아닌 세대 간 대결 양상을 띠었다"며 "박근혜 당선자가 50대 이상 유권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에 문재인 후보는 20~30대 유권자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박근혜 당선자가 내년 2월 청와대에 들어가면 곧바로 대북관계, 저성장 경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와 치솟는 복지비용 등 많은 도전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그:#한국 대선, #박근혜,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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