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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읍 제2투표소인 송암초등학교의 모습. 많은 유권자들이 “난생 처음 줄 서서 투표해봤다”고 말할만큼 투표열기가 뜨거웠다.
▲ 줄지어 늘어선 투표행렬 충남 태안읍 제2투표소인 송암초등학교의 모습. 많은 유권자들이 “난생 처음 줄 서서 투표해봤다”고 말할만큼 투표열기가 뜨거웠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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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투표하면서 이렇게 줄까지 서서 투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네유. 날도 추운데 노인분들까지 많이도 나오셨네유."

충남 태안의 투표율이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 종료시간을 3시간 앞둔 오후 3시 현재 6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7대 대선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 52.7%보다 10%p를 웃도는 높은 수치로 이미 17대 최종 투표율 62.3%를 넘어섰다.

특히, 그동안 정치권의 사각지대였던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섬마을은 총 유권자 67명 중 56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8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총 유권자 5만 1230명에 비해 1650명이 늘어난 5만2880명의 유권자 중 태안은 3만 3524명이 투표를 마쳤지만 17대 대선 당시 오후 2시와 3시 사이 투표율이 7%p대가 증가했던 것에 비해 이번 18대에서는 오후 2시와 3시의 투표율이 3.6% p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돼 향후 투표율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안유류피해민들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기름유출 해결 공약과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는 후보자에게 한표를 던지겠다고 민의를 모인 바 있지만, 개표 결과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는 미지수다.

이날 태안읍 송암초등학교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는 문원근(39)씨는 "날씨가 추워 투표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투표소에 나와 보니 어르신들까지 투표행렬에 포함될 정도로 투표열기가 뜨겁다"며 "벌써부터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한 뒤 투표장을 빠져나갔다.

태안은 오후3시 현재 67.6%의 높은 투표율은 기록하고 있는 청양군과 64.7%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부여군에 이어 충남에서 세 번째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태안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우리지역에서는 선거벽보 훼손행위라든가 현수막 훼손, 부정 선거 등에 대한 신고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며 "단, 강풍으로 인해 현수막이 훼손됐다고 신고된 적은 있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김동이 기자는 2012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선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제18대 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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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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