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적들이 있다. 우선 '왜관'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왜인, 즉 일본인들이 모여 사는 곳을 말하는데 조선시대에는 왜국과의 무역이 늘어나면서 왜인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여 이를 국가에서 통제하며 무역을 장려하기 위해서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왜관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왜관도 그런 의미로 생긴 것이다. 또한 한국전쟁(6·25) 때는 낙동강 전선의 방어에 있어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왜관 구 철교(호국의 다리)가 있어 유명해지기도 했다. 지난 11월 25일 이곳을 답사했다.

호국의 다리
 호국의 다리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60여 년 전 치열했던 낙동강 전투당시 북한군 도하작전을 막아 지금도 호국의 다리 '왜관철교' 그때의 전쟁 상처가 남아 있다.

호국의 다리 길 걷기
 호국의 다리 길 걷기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우선 먼저 호국의 다리에서 답사회 일행을 만나서 칠곡보를 걷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주변에 이정표를 보니 관호산성 둘레길(3.7km)이라는 표지 이정표도 보인다.

칠곡보
 칠곡보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천천히 걷기 시작해 어느덧 칠곡보가 가까워졌다. 말도 많았던 칠곡보를 둘러보고 인근에 왜관지구 전적기념관에서 잠시 호국 안보를 생각하면서 전시 기념관을 둘러봤다. 추운 날씨여서 그런지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전혀 없었다.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왜관지구 전적기념관은 야외 전시물들이 볼만하다. 이곳에는 O-1G(SHOOTING STAR), 나이키 유도탄(NIKE MISSILE), 대공포 ANTICRAFT GUN 등의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점심식사 후에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을 찾았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스테인드글라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스테인드글라스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예전에도 몇 차례 찾은 장소로 잘 아는 곳이다. 다들 이곳에서 만든 수제 소시지를 한아름 샀다. 그리고 기념관을 관람했다. 이곳의 100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각종 사진들과 수도원 역사 유물들이 전시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특히 겸재 정선의 화첩 진품과 모사본도 전시되고 있다. 햇빛이 들면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이색적이고 볼만하다. 내부공간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더욱 더 수도원에 대한 이해가 빨랐다. 단순히 유적을 떠나서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답사였다.


태그:#호국의다리, #칠곡보, #왜관수도원, #왜관전적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