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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종 충남도의원
 고남종 충남도의원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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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중 충남도의원에 이어 고남종 도의원이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비판하며 선진당을 탈당했다.   

고 의원은 7일 오전 기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새누리당과의 정책연대는 할 수 있으나 합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  저의 뜻이 좌절돼 스스로 선진당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자민련과 자유선진당 이름으로 기회를 주신 지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선진당을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개인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동료 도의원 중에서도 지역 사정 등을 고려해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의 탈당으로 도의회 42명 도의원 중 선진당 소속은 17명으로 줄었고 민주통합당 12명, 새누리당 6명, 교육의원 5명, 무소속 2명이다.


[고남종 도의원 기자회견문]
자유선진당을 떠납니다. 모든 것은 저의 탓입니다


예산군 출신 고남종 의원입니다.   먼저, 200만 도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인제 대표께서는 정당의 명칭과 이념을 변경하였고, 충청인의 자긍심을 저버리면서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을 결행하였습니다. 저는 내일이면 법적인 소속이 새누리당 당원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앞으로 저의 정치일정을 언론인과 도민 여러분께 보고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님과 당원동지 및 창당의 주역이었던 저를 포함한 충청인의 사랑으로 창당된 정당입니다.
저는, 그동안 이인제 대표께 새누리당과의 정책연대는 할 수 있으나 합당하는 것은 옳지 않고, 자유선진당이 좀 더 노력하여 도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으로 합당에 반대해 왔습니다만, 저의 뜻이 좌절되었고, 스스로 자유선진당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그 동안 충남도민들게 양당의 패권정치를 시정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자유민주연합과 자유선진당 이름으로, 두 번의 큰 기회를 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정치인으로서 송구스럽고, 어느 누구도 원망하지 않겠으며, 모든 탓은 저에게 있음을 천명합니다.
저는 오늘 이후 자유선진당을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룩할 대통령 후보를 개인적으로 돕겠습니다. 또한,  자유선진당을 지켜내지 못한 저는 돌아가신 부모님께 시묘(侍墓)하는 자식의 심정으로 오직 도민과 예산군민을 위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좌고우면하지 않으면서 온몸을 던지겠습니다. 참석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태그:#고남종, #충남도의회, #자유선진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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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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