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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윈도우8 런칭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윈도우8 런칭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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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이패드 등 태블릿 위세에 눌렸던 PC업계가 윈도우8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일 차세대 PC 운영체제(OS) 윈도우8을 전 세계 동시 출시하고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 아티브 스마트PC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컨버터블PC, 올인원PC 등 윈도우8을 탑재한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된다. 

윈도우8 전 세계 동시 출시... PC-태블릿 동시 지원

스티브 발머 MS CEO는 25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윈도우8 발표 행사에서 "윈도우8을 PC와 태블릿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제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역시 "윈도우8은 PC든 태블릿이든, 정보를 생산할 때나 소비할 때나, 업무 중이든 여가를 즐기든 사용자의 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윈도우8은 일반 사용자용 '윈도우8'과 '윈도우8 프로', 기업용 '윈도우8 엔터프라이즈' 버전 외에 태블릿용 '윈도우 RT' 버전을 새로 추가했다. 터치 화면에 유리하도록 아이콘 대신 네모난 타일을 이어붙인 '메트로 UI(사용자 환경)' 역시 윈도우폰 UI에서 가져왔다.

또 유무료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는 앱스토어인 '윈도우 스토어'도 개설했고 가상 저장 공간인 '스카이 드라이브', 터치화면에 최적화된 '인터넷 익스플러로10' 등도 함께 제공한다.

윈도우8은 그동안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등에 빼앗긴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을 되찾아오려는 MS의 몸부림인 셈이다. 하지만 그동안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공짜 업그레이드'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이 선뜻 윈도우8을 구매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이후 출시되는 신제품 PC에는 윈도우8이 기본 탑재되지만 기존 윈도우7,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XP 등 옛 버전 사용자들은 1만 6300원이나 7만 9800원을 내야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24일 발표한 윈도우8 운영체제 탑재 '아티브 스마트PC'
 삼성전자가 24일 발표한 윈도우8 운영체제 탑재 '아티브 스마트PC'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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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태블릿 호환성이 발목... 윈도우스토어도 회의적

윈도우8 시험판을 미리 사용해본 개발자나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윈도우7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고 타일 형태의 UI가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기존 윈도우 데스크톱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PC와 태블릿을 모두 고려한 호환성이 오히려 어느 제품에도 최적화되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한국MS도 윈도우8 출시에 맞춰 25일 자정 잠실 롯데 디지털파크에서 '윈도우8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를 여는 등 판촉에 나섰다. 또 윈도우스토어에 '다음 테이블', '벅스', '버즐 판도라', '싸이월드' 등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앱도 선보였다.

한국MS는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앱 숫자를 늘려갈 계획이지만 후발주자로서 기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아성을 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 출시를 기념해 25일 자정 잠실 롯데 디지털파크에서 '윈도우8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를 열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 출시를 기념해 25일 자정 잠실 롯데 디지털파크에서 '윈도우8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를 열고 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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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윈도우8,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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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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