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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전 박근혜 후보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당원에게 멱살을 붙잡혔다.
 김문수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전 박근혜 후보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당원에게 멱살을 붙잡혔다.
ⓒ 김문수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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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9일 오후 7시 40분]

김문수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봉변을 당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 전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한 50대 남성에게 멱살을 붙잡혔다.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의 5.16 인식이나 불통 이미지, 19대 총선공천 비리 의혹 등을 적극 제기하는 김 후보에 대한 박 후보 측 지지자의 돌발행동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 수행원의 적극적인 제지로 상황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함께"라는 모토로 진행하는 대선경선의 분위기를 차갑게 식힐 만한 행동이었다.

김 후보 측은 해당 남성의 얼굴을 영상으로 담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그 사람이 김태호 후보 지지자 사이에 앉아있었지만 박근혜 후보 지지자"라며 "일부러 다른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앉아서 후보가 오해를 하도록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본격적인 행사에서도 박 후보 측 지지자들의 야유를 받았다. 김문수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인생을 대비한 김 후보 측의 자유주제 동영상이 상영될 때, 박 후보 측 지지자들 쪽에선 "그만해라", "야 이 XX야"란 욕설이 나왔다.

김 후보가 직접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한 40대 당원은 체육관을 빠져나가며 "치아라, 고만 집에 가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근혜 캠프의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김문수 후보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당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조 대변인은 "누구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우리 모두는 새누리당이라는 울타리에 하나가 돼야 하는 가족"이라며 "새누리당 경선은 12월 대선 승리를 위한 화합의 장이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당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태그:#김문수, #박근혜, #멱살,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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