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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4대강 사업 마지막 공사현장인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정부의 행정대집행이 농민, 환경시민단체 회원, 야당 국회의원들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 습지식물 '부들'을 든 참석자들이 모여 축하하고 있다.
 6일 오전 4대강 사업 마지막 공사현장인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정부의 행정대집행이 농민, 환경시민단체 회원, 야당 국회의원들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 습지식물 '부들'을 든 참석자들이 모여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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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4대강 사업 마지막 공사현장인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정부의 행정대집행이 농민, 환경시민단체 회원, 야당 국회의원들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 학생과 시민들이 습지식물 '부들'로 농사짓는 시늉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행정대집행이 무산된 가운데 농성 참석자들이 습지식물 '부들'로 농사짓는 시늉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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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 두물머리 유기농지 행정대집행 예정일인 6일 오늘, 당장의 강제철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200여 명의 경찰병력과 구급차, 소방차 등 공권력이 배치됐지만 유기농지 농민들과 연대를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다수 있어 강제적인 철거는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6일 오전 6시 국토해양부 산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서울국토청)은 경찰을 앞세우고 경기도 양평군 팔당유기농지 안으로 진입했다. 서울국토청은 4대강사업의 마지막 공사구간인 이곳의 공사발주처다. 경찰은 6번 국도가 지나는 교각 아래 병력을 배치하고 언제든 공권력을 투입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앞서 오전 5시 새벽미사를 진행한 농민들과 연대 시민 200여 명도 공권력 투입을 막기 위해 농지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두물머리에서 자라는 식물 '부들'과 호박, 가지 같은 유기농산물을 손에 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농로를 따라 행진했다. 전날부터 농지 안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인 이들은 '공사 말고 농사, 발전 말고 밭전, 레저 말고 삶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종일관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농민들과 마주한 서울국토청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영장을 읽어 내려갔다. 영장 내용을 고지하면 언제든지 강제철거가 가능하다. 시민들은 야유를 보냈고 영장을 읽는 소리는 바로 옆에서 듣기도 어려웠다. 영장 고지가 끝나고 농민들과 시민들이 30미터 가량을 전진해 경찰병력 바로 앞까지 나가자 경찰은 해산경고 방송을 하기도 했다.

"오늘도, 내일도 두물머리 지켜야 한다"

 6일 오전 4대강 사업 마지막 공사현장인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정부의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가운데 민주통합당 이미경, 최재성, 박홍근, 유은혜, 이학영, 박수연 의원,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이 농성에 동참하고 있다.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막기 위해 민주통합당 이미경, 최재성, 박홍근, 유은혜, 이학영, 박수연 의원,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이 농성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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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는 이미경·박수현·이학영·유은혜·최재성 등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이 자리해 농민들과 시민들에게 힘을 실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같은 현장에서 4대강사업조사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기도 했다. 민주당 4대강특위는 비자금 조성 등 불법비리·담합, 부실공사, 홍수예방의 타당성, 생태환경·문화재 파괴, 수자원공사 부채 및 친수구역조성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미경 민주통합당 4대강특위 위원장은 이날 두물머리를 지키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에게 "정부는 이제 언제든지 와서 강제 철거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며 "그래서 우리는 오늘에 이어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 날도, 국토해양부가 철거하지 않겠다고 할 때까지 이 자리에 모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 4대강특위 위원들이 앞장서서 팔당 유기농지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유영훈 팔당공대위 대표는 "오늘은 여러분들의 힘으로 농지를 지켜냈다, 우리가 승리했다"며 "앞으로도 무슨 일이 있어도 팔당 유지농지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팔당공대위는 이날 낮 12시 개신교연대에서 예배를 지내고, 오후 2시에는 천주교 미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국토청 "행정대집행은 예정대로"... 대치 장기화될 전망

 6일 오전 4대강 사업 마지막 공사현장인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정부의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가운데 천주교 수사들이 항의의 뜻으로 습지식물 '부들'을 들고 있다.
 천주교 수사들이 행정대집행에 항의하는 뜻으로 습지식물 '부들'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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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4대강 사업 마지막 공사현장인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정부의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가운데 농민,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텐트를 설치해서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다.
 행정대집행을 막기 위해 두물머리에 텐트촌이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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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국토청 측은 이러한 반발에도 행정대집행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나온 서울국토청 관계자는 "행정대집행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유기농은 강물을 오염시키고 현지 주민들도 빨리 공사가 진행되길 원하고 있어 더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기농지를 지키자는 여론이 확산되며 시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어 양측의 대치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

1970년대부터 유기농사가 시작된 팔당 두물머리는 우리나라 유기농업이 처음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4대강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10여 가구가 농사를 지었지만 지금은 단 4개 농가만 남아있다. 이들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유기농을 위한 하천점용허가를 받았고 이를 근거로 4대강 공사에 반대하고 있다. 남은 두물머리 농민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자전거도로와 공원화를 진행하면서도 유기농업의 출발점인 의미를 살려 농지를 보존하는 절충안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6일 오전 4대강 사업 마지막 공사현장인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정부의 행정대집행이 농민, 환경시민단체 회원, 야당 국회의원들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 농성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이 춤추며 기뻐하고 있다.
 농성참가자들이 "씨 뿌려야 밥 나오지. 공사말고 농사짓자"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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