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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박 4인방이 공천헌금 사태에 대해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자 '빗나간 책임론'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작 핵심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직접 겨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공천 장사 사건에 대해 책임 져야 할 장본인은 당시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을 이끌었던 박근혜 후보"라며 "비대위원장을 두고 원내대표였던 황우여 현 새누리당 대표에게 책임을 묻자는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공천 장사 사건과 관련한 새누리당 내부의 움직임이 정략적으로 흐르고 있는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비박계 경선후보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박근혜 후보에게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빅 3, 공천 헌금 사태에 입모아 비판

 

한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빅 3도 새누리당의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손학규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손 후보 캠프의 김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손 후보는 "소신과 원칙을 강조했던 박근혜 후보는 어디로 갔냐"며 "표리부동한 박근혜 후보와 '도덕성 제로'인 정당에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내에서 구태정치가 불거질 때마다 '책임 있는 사람은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했던 박근혜 후보가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없다"며 "언행불일치의 백미"라고 힐난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대구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옛날 차떼기 정당의 DNA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대선자금 지출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후보뿐 아니라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들 재산도 공개해 퇴임 후 재산 변동 사항 국민에게 알 수 있게 하자는 '대선 후보 공동 협약'을 제안했는데 박근혜 후보로부터 답이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한 조속한 동의와 화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 캠프의 전현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 독재정당에서 벌어진 공천헌금 비리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박근혜 독재정당, 특권층 정당의 존재 자체가 정치개혁이 필요한 이유"라고 꼬집었다.


태그:#공천 헌금, #민주당 , #새누리당,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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