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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른바 종북논란이 가열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도를 넘는 주장들이 언론의 공식 보도로 이어지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14일, 이른바 인터넷 신문으로 알려진 <자유북한신문>은 과거 북한을 방문한 남한 측 인사들에게 사상교육은 물론 성 접대까지 이루어졌다는 한 탈북자의 주장을 기사화한 바 있다.

이 내용은 6월 19일 <국민일보>(쿠키뉴스)가 아무런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인용 보도했으며, 6월 21일에는 <조선일보> 또한 논란이 된 방북 인사 A씨의 기사 내용만을 빼고 인용해 기사화한 바 있다.

특히, <국민일보>는 "이 매체는 북한을 다녀간 남한 여성 인사들도 성 접대를 받은 사실이 있다는 박씨의 주장을 폭로했다"며 "박씨는 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남한 A씨와 북한 인민 배우 B씨의 만남과 잠자리를 북한 노동당 간부가 주선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A씨가 B씨를 만나 북한 남성에게 푹 반해버렸다는 소문으로 끝났지만, 사실은 북한에서 제공해주는 성 접대를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고 여과 없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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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의원 트위터 .
ⓒ '하태경의원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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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북인사 성 접대 논란에 대해, 오히려 한때 이 A씨로부터 변절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마저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 내용이 무엇이든 확인되지도 않은 카더라통신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는 사람은 보수의 적입니다"며 "북한에서 성 접대 받았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은 애국 세력도 아니고 자유를 사랑하는 탈북자도 아닙니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현재, 누리꾼들은 이러한 보도에 갑론을박을 거듭하고 있으나 해당 A씨로 지목된 아무개 의원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어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향후 보도와 관련한 A씨의 법적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태그:#종북 논쟁, #방북 인사, #하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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