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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대전통일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힘내라! 6.15!"라는 구호에 맞춰 출발하면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제7회 대전통일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힘내라! 6.15!"라는 구호에 맞춰 출발하면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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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12주년 기념 제7회대전통일마라톤대회 열려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지난 2일, 국립중앙과학관 만남의 광장에는 1500여 명의 학생들과 시민이 모였다. 6·15공동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된 대전통일마라톤대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의 대회구호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힘내라! 6·15!"였다. 대전통일마라톤대회가 처음 시작되었던 2006년만 해도 6월은 6·15공동선언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전국적으로 가득했고, 대전에서도 그 기운을 보태기 위해 통일마라톤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6·15선언은 정부차원에서 부정되었고, 6·15선언 이행과 실천은 오로지 민간의 몫이 되어 매년 대회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참가자들이 외치는 "힘내라! 6·15"는 MB정부 들어 실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6·15공동선언에 생명력을 다시 불어넣어주는 구호이면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계속 추진하고 있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에게도 응원의 목소리로 들려왔다.

 제7회대전통일마라톤대회 개회식에서 6.15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가 대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7회대전통일마라톤대회 개회식에서 6.15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가 대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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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사에 나선 6·15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는 "들짐승도 먹이 찾아 철조망 틈새로 오고 가는데, 사람들도 하나 되어 손 흔들고 눈인사 나누며 남북을 오르고 내려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민족끼리 하나임을 크게 노래하자"며 호소했다.

공동주최 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의 권성환 지부장은 "6.15km를 달리면서 6·15공동선언의 정신도 함께 생각하는 의미있는 달리기가 되어, 통일마라톤이 남북간의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말 그대로의 통일마라톤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고, (사)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김병국 상임대표도 "우리 후손들에게 이대로 분단된 조국을 물려줄 수 없고, 한 걸음 한걸음 힘차게 내디디면서 통일을 외쳐보자"고 말했다.

대회 출발에 앞서 원불교대전충남교구 김혜봉 교구장이 6·15공동선언문을 낭독했고, 허태정 유성구청장도 행사장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제7회까지 대회가 이어오기까지 많은 도움의 손길 이어져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7회 대회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회원단체의 참여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자들의 도움이 컸다. 경제침체를 이유로 기업체마저 후원을 중단하는 상황에서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후원자들은 십시일반 후원을 지속했고, 전국사회보험지부 대전충남지회, 전국철도노동조합 대전지방본부, 보건의료노조대전충남지역본부 등 노동조합에서도 후원에 동참했다.

4회 대회 때부터 통일국수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는 원불교대전충남교구에서는 올해도 국수삶기에 분주했다. 이외에도 육인농장과 교동식품, iCOOP한밭생협에서도 물품후원에 동참했고, 행사 준비부터 진행까지 회원단체 회원들과 대학생 등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있었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대회 선두에는 "대륙으로 뻗어나갈 통일철도, ‘팔지마 KTX!’"라는 몸벽보를 붙인 철도노조 자전거동회인들이 자리를 잡고,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대회 선두에는 "대륙으로 뻗어나갈 통일철도, ‘팔지마 KTX!’"라는 몸벽보를 붙인 철도노조 자전거동회인들이 자리를 잡고,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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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장에는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조선인학교돕기 캠페인을, 보건의료노조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는 '돈벌이 영리병원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파업중인 대전MBC노동조합 조합원들은 "무한도전을 보고 싶다면 MBC의 파업을 지지해달라"며 공정방송 쟁취 서명운동을 펼쳤다. 또한 KTX민영화저지와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전 시민 대책위원회에서도 'KTX민영화 반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회결과, 일반부 남자부문에는 유성구 원촌동의 김수용 씨가, 일반부 여자부문에서는 유성구 장대동의 정기영씨가 차지했고, 학생부 부문에서는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이동욱, 대성여자고등학교 오다윤, 신탄중앙중학교 이한영, 대전탄방중학교 이은미, 대전원앙초등학교의 이영환, 이은수 학생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특별한 순서로 완주한 이은하, 강재복, 박나경씨에게는 7·4남북공동성명상, 10·4선언상, 6·15공동선언상이 주어지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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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선을 앞두고 참가자들이 손을 잡고 들어오고 있다. 남과 북도 이들처럼 손잡고 달릴 순 없을까?
 결승선을 앞두고 참가자들이 손을 잡고 들어오고 있다. 남과 북도 이들처럼 손잡고 달릴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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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가 끝난 후 단체 참가자들이 대회무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회가 끝난 후 단체 참가자들이 대회무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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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6·15대전본부에서는 6·15공동선언 발표 12주년을 맞이하여 "한반도 평화의 위기와 민주주의 위기! 해답은 6·15선언 이행이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냉전의 추억> 저자인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김연철 교수 초청강연회를 6월 22일(금) 저녁 7시에는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컨벤션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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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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