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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6일 오후 4시 30분]

김재연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당선자 (자료사진)
 김재연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당선자 (자료사진)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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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사퇴 권고를 받은 김재연 당선자가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6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투성이 진상보고서를 근거로 청년 비례 사퇴를 권고한 전국운영위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라며 사퇴 권고를 거부했다.

김 당선자는 "합법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했고 깨끗한 선거를 치렀는데 하루 아침에 부정선거 당선자가 됐다"며 "공명정대한 과정을 통해 선출된 나는 합법적이고 당당하다"고 강변했다.

그는 "당내 진상조사위는 온라인 데이터 조작 시비에 대해 '조작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100% 온라인 선거를 한 청년 비례대표 선거는 문제가 없다"라며 "많은 부분이 사실로 아닌 것으로 밝혀진 (진상조사위) 문건 하나로 나와 청년 선거인단 모두는 불법 선거 당사자로 둔갑했다"며 밝혔다.

그는 "깨끗하고 정당하게 치러진 청년 비례대표 선거를 하루 아침에 부정으로 낙인찍고, 수만 명의 당원과 청년 선거인단을 부정선거 당사자로 혐의 씌우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김 당선자의 '사퇴 거부'에 많은 기자가 질문을 쏟아냈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질문에 "내가 답변할 부분이 아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 기자들이 나눈 일문일답 전문이다.

- 이정희 대표랑 상의했나.
"내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

- 분당 가능성도 있나.
"내가 모르는 부분이다. 분당 관련해서는 내가 답변할 부분이 아니다."

- 경기 동부연합과 논의를 거치고 '사퇴 거부'를 발표한 것인가.
"그런 적 없다. 청년당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한 점 의혹도 다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진상조사위 결과를 전해 들었던 운영위에서는 조작 의혹을 도저히 발견할 수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어제까지의 상황을 총괄했을 때 사퇴가 답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 중앙위가 사퇴를 결정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오늘 이 내용에 대해 충분히 알아줬으면 좋겠고, 당에서 적절히 판단할 것이로 본다."

- 사퇴 거부는 청년비례대표에 한정되는 내용인가.
"그렇다. 그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답변할 부분이 아니다."

- 향후 당기위 등에서 온라인 투표 부정이 확정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외 답변은 내가 밝힐 바가 아니다."

- 그렇다면 브리핑을 왜 했나.
"그렇게 말씀하시면..."

- 오늘 오전에 우위영 대변인이 정책위 의장이랑 회의했다고 하는데 같이 만났나.
"전혀 모른다."

- 오늘 결정은 당 지도부 중 누구와 의견 나눈 것인가.
"결정이 아니라 입장을 밝힌 거다. 내 입장은 내가 말한다. 내 입장은 내가 결정 하는 것이다. 당 관련해서는 청년들이 드리는 얘기... 어느 정도 답변이 있지 않을까."

- 방금 말한 청년들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청년 선거인단에 참여해주셨던 많은 분들이다. 전체 4만8000명 의견 수렴이 아니라, 청년당원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내가) 처음 발언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대한 논의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나 이정희 공동대표와 대화 나눴나.
"아니다. 없다."

- 당 내 갈증 고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잘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 당 청년위와도 얘기 안했나.
"앞으로 논의 있지 않을까. 내가 오늘 처음 발언 한 것이고."

- 온라인에서 회의 열어서 의결한 건데 어떻게 생각하나.
"브리핑 내용에 포함돼 있다."

- 다른 비례대표 후보와 논의할 의향 있나.
"다른 비례도 논의해서 결정할 사안 아니다."

- 같이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답 안 함)


태그:#김재연, #사퇴,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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