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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살인사건, 경·검찰과 법원의 진정성 있는 책임의식과 실효성 있는 정부대책을 촉구하며, 나아가 여성폭력에 대한 인식향상과 피해자 지원체계 강화를 요구한다."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이 '여성폭력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부산여성상담소, 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부산여성단체연합 등 단체들은 30일 낮 12시 부산성폭력상담소 교육관에서 "그녀들의 울림, 사회의 울림이 되다"는 제목으로 '수원살인사건 관련 여성폭력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부산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30일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 교육관에서 "사회의 울림이 되다"는 제목으로 '수원살인사건 관련 여성폭력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부산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30일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 교육관에서 "사회의 울림이 되다"는 제목으로 '수원살인사건 관련 여성폭력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 부산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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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에서는 지난 1일 귀가하던 여성을 납치해 성폭력 후 사체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단체들은 "'국민과 3분 거리에 있다'는 112에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경찰의 너무도 안일하고 한심한 대응으로 피해자는 사망에 이르렀으며, 이는 국민에게 큰 슬픔과 분노를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수원여성살인사건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경찰의 부실대응, 사건은폐조작 등이 원인이다"며 "국민들의 분노가 가라앉기도 전에 지난 4월 21일에는 '도주 우려가 없다'며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성폭행 가해자가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유영란 부산여성단체연합 회장 등 여성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참석했다. 당초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열 예정이었는데 비가 와서 장소를 옮겼다. 여성단체들은 지하철 역에서 '1인 릴레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30일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 교육관에서 "사회의 울림이 되다"는 제목으로 '수원살인사건 관련 여성폭력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부산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30일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 교육관에서 "사회의 울림이 되다"는 제목으로 '수원살인사건 관련 여성폭력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 부산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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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경찰은 사건에 대한 진정성 있는 책임의식을 보여야 한다"며 "가정폭력을 '집안일'로 성폭력을 '성적인 사건'으로 치부한 이번 경찰의 태도는 엄연한 직무유기이다. 경찰청장의 사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건과 관련된 자들을 가려 사법처리하고 국가인권위가 요구하는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정부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과 "여성폭력범죄에 대한 올바른 인식교육이 실시되어야 할 것", "경·검찰과 법원체계에 시민 참여를 보장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 모두가 여성폭력근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내 일이 아니야'로 외면하는 것이 아닌 '나의 일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주변부터 관심을 가지는 것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첫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30일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 교육관에서 "사회의 울림이 되다"는 제목으로 '수원살인사건 관련 여성폭력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부산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30일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 교육관에서 "사회의 울림이 되다"는 제목으로 '수원살인사건 관련 여성폭력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 부산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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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수원살인사건, #부산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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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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