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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3월 25일(한국시각)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것이라고 21일(미국시각) 백악관이 밝혔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다니엘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관은 "DMZ는 한반도 민주주의의 최전선이며, 오바마의 방문은 주한미군 및 한국군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당연하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발표 등 점증하는 한반도 불안과 관련하여 "우리는 분명히 중국이 북한의 정책결정에 모든 수단의 영향력을 발휘해 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따라서 이번 방문 중 미-중 정상회담을 통하여 중국에 일정한 중재 역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따돌림( odd man out)'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서울 정상회의는 번영과 개방 그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것으로, (그러나) 북한 지도부의 결정은 북한 주민을 고립과 궁핍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북한 미사일과 이란 핵무기 문제로 빛 바랜 핵안보정상회의

 

50개국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2014년까지 핵물질 동결을 목표로 하는 오바마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기 위하여 열린다.


그러나 일부 국가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타결까지는 험난해 보이며, 특히 최근 북한의 벼랑 끝(brinkmanship) 핵 과시와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은 21일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상정 논의된다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하였다. 미국 또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재개할 예정이었던 미군 유해 발굴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DMZ 방문을 계기로 당분간 북미, 남북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한국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 등과 차례로 면담한 뒤 27일 정상회의 참석 후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태그:#오바마, #핵안보 정상회의,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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