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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시설관리를 맡아오던 비정규직들이 집단해고 되어 석 달 넘게 '해고철회 투쟁'을 해오고 있는 가운데,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천욱)는 조합원 6만 명을 대상 '1인당 1000원 모금운동'을 연맹별로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일반노동조합 창원롯데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상구)는 21일까지 90일 동안 거리 투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들의 '해고 철회 투쟁'이 90일째 계속되는 속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차재원 지부장은 20일 저녁 창원노동회관 강당에서 열린 '총선 노동자선거대책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이상구 롯데창원비정규직지회장한테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들의 '해고 철회 투쟁'이 90일째 계속되는 속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차재원 지부장은 20일 저녁 창원노동회관 강당에서 열린 '총선 노동자선거대책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이상구 롯데창원비정규직지회장한테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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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14명은 백화점 옆에 천막을 설치해 놓고 농성하고 있으며, 자전거 선전전과 1인시위, 촛불집회를 매일 열고 있다. 노조 지회와 백화점 위탁업체 측은 두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특별한 진전이 없다.

해고 노동자들이 석 달 째 임금도 없고 매일 거리 투쟁 속에 힘들어 하지만, 주변에서 모금운동이 벌어져 위안이 되고 있는 것.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차재원 지부장은 20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열린 '총선 노동자선거대책본부 발대식'에서 이상구 지회장한테 모금액 275만 원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현대위아(130만원), ZF삭스(19만2000원), 현대모비스(32만 원), 보건의료노조(80만 원), 대원강업(33만 원), 피케이벨브(23만8000원), 농협노조 울경본부(68만3000원),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48만 원), 한국산연(12만6000원), 화섬연맹 부경본부(80만7000원), 두산엔진(40만 원), 두산중공업(137만8000원), 현대비엔지스틸(48만9000원), 에스티엑스중공업(53만4000원), 에스티엑스엔진(45만8000원), 경남도민일보(6만2000원) 노동조합이 모아 전달했다.

창원에 강연하러 왔다가 농성장을 찾았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도 강연료를 내놓고 가기도 했다. 20일까지 모금액은 1200여만 원에 이른다. 민주노총 본부는 3월 안으로 최대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24일로 64일째 ‘복직 투쟁’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저지경남운동본부, 4대강사업저지 경남본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저녁 롯데백화점 창원점 맞은편에서 “이명박 정권 폭정 규탄 경남결의대회”를 열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24일로 64일째 ‘복직 투쟁’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저지경남운동본부, 4대강사업저지 경남본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저녁 롯데백화점 창원점 맞은편에서 “이명박 정권 폭정 규탄 경남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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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 지회장은 "사실 어려움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어 힘이 난다. 노동운동의 가치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연대다. 이번 투쟁을 하면서 연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꼭 해고 철회가 되어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고 철회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5일부터 이날 말까지 창원·양산·김해·마산·진해·통영 등지에 있는 롯데마트 앞에서 "비정규직 연대, 롯데마트 불매 피켓팅"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본부는 오는 25일 서울 명동에 있는 롯데쇼핑 본사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인다. 이날 집회에는 경남지역에서 대형버스 2대를 동원해 노동자들이 상경투쟁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창원점는 시설관리를 지난해 말에 새 위탁업체에 맡겼으며, 새 업체는 한국노총 소속과 비조합원만 선별고용하고 민주노총 소속 비정규직은 해고했다. 노조 지회는 '민주노조 말살'이라 주장하고 있다.


태그:#롯데백화점, #비정규직, #전교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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