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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농축우라늄 시설로 추정되는 곳의 위성사진
 북한의 농축우라늄 시설로 추정되는 곳의 위성사진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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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사찰단을 초청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19일(미국 시각)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이 2월 29일, 북미 합의에 따라 국제 원자력기구의 사찰단을 파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힌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도 이러한 초청을 받았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길 튜더 대변인은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난 16일 북한으로부터 그러한 초청을 받았다고 공식 밝히면서 그러나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곧 세부사항을 협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미 국무성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통보 들은 바가 없다고 밝히면서 "분명히 IAEA사찰단의 접근허용은 장점이 있을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그러한 사실이 우리가 북한의 인공위성발사가  UN 협약뿐만아니라 북미 협약에도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사실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강온 양면 전략에 미국 대응책 마련 고심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은 2009년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하기 한달 전에 북한으로부터 추방당한 바 있다.

북한은 인공위성의 발사는 북미합의와는 무관한 모든 국가가 가지고 있는 과학위성 발사의 권리이며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그러한 발사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심각한 약속위반이며 따라서 식량 선적 계획 등도 무산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군사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문가 및 기자를 발사장에 초청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북미협약의 약속대로 핵 사찰단을 초청하는 등 식량지원의 명분을 얻기 위한 온건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인공위성 발사 발표라는 초강수와 함께 핵사찰단 수용이라는 온건 전략을 병행하는 북한에 대해 미국, 한국 등 관련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그:#북한 핵사찰, #북한 인공위성, #식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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