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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하루 동안 문을 닫는다.

 

위키피디아 설립자 지미 웨일즈는 "미국 동부시각으로 18일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영어 버전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시간 동안 위키피디아는 검은 화면으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피디아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개방형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전 세계 282개 언어로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하루 2500만여 명이 방문하는 위키피디아가 누리집 일시 폐쇄까지 결심한 것은 미국 내 저작권 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해적행위방지법(SOPA)과 지식재산권보호법(PIPA) 때문이다.

 

지미 웨일즈는 "위키피디아는 악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할 예정이며 학생들은 (위키피디아를 이용하는) 숙제를 미리 끝내놓으라"며 "자유는 자발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요구해야 하는 것"이라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을 인용했다.

 

위키피디아, "법안이 인터넷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

 

온라인해적행위방지법과 지식재산권보호법은 미국상공회의소(USCC), 미국영화협회(MPAA), 미국레코드협회(RIAA) 등이 지적 재산을 인터넷에 불법적으로 게시, 또는 판매하고 있는 해외 누리집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출했으며, 의회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중 온라인해적행위방지법은 영화, 음악, 사진 등의 지적재산을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인터넷에 올릴 경우 해당 누리집를 폐쇄할 수 있도록 규제하는 법안이다.

 

위키피디아, 구글 등은 이 법안이 "인터넷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또한 뉴스 공유 누리집 '레딧'과 사진·동영상 공유 누리집 '치즈버거' 등도 위키피디아와 함께 누리집 임시 폐쇄 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글은 인터넷 해적들의 우두머리"라고 비난하며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태그:#위키피디아, #SOPA, #PIPA,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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