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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중진인 이해봉 한나라당 의원(왼쪽)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자료사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중진인 이해봉 한나라당 의원(왼쪽)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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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봉 한나라당(70) 의원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5대 총선부터 대구 달서에서 내리 4선을 한 친박(박근혜계) 중진인 이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제식민, 6·25, 4·19, 5·16, 산업화, 민주화 등 굴절 많았던 우리 역사 속에서도 저만 유독 은덕을 많이 입은 것 같다"며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는 세계사에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해온 결과로 그 부작용도 전 분야에서 고속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저출산, 고령화가 그렇고 양극화 현상으로 심한 몸살도 앓고 있고, 너무 조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험과 경륜만으로는 역동성이 없고, 젊은 패기만으로는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된다. 경륜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룰 때 거기에 중용이 있고 중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한민국과 대구시민, 그리고 수많은 사람께 은혜만 입고 떠난다"면서 "우리 정치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시대가 열리기를 갈망한다"고 밝혔다.

이미 한나라당에서 원희룡·김형오·이상득·홍정욱·장제원·현기환·박진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권의 친박 중진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그의 불출마 선언에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뜻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불출마선언이 영남권의 다른 친박 의원들의 불출마선언으로 확산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태그:#이해봉, #총선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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