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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임진각을 출발한 한국작가회의 소속 회원들의 제주 강정마을을 향한 걷기 행렬이 새해 1일 충청권에 도착한다. 한국작가회의 전국 지회 지부 회원들은 지난 26일, 1번 국도를 따라 임진각을 출발했다.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한 '글발글발 평화 릴레이'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목포를 거쳐 제주 강정마을까지 모두 527km를 걷는다.

 

행렬은 새해 첫날인 1일 아침 천안 성환역을 시작으로 충청도 구간을 걷는다. 예정된 일정은 2일 동천안농협하나로마트-전의교차로, 3일 연기 서창역-대평휴게소다. 이 구간에는 충남작가회의 소속 이정록 시인을 비롯 모두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4일부터는 대전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릴레이 행진을 벌인다. 이날 대평리휴게소(오전 9시)-두마교차로를 거쳐 5일 연산 삼거리 휴게소-계백사거리, 6일 충남 연무읍 사거리-전북 여산고등학교 구간으로 김희정 시인 등 14명의 작가와 평통사 6·15대전충남남측본부 회원들이 참여한다. 여산고에서는 전북작가회의에서 '글발글발 배낭'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특히 대평 휴게소 구간에서는 타악기 연주자인 신기용씨의 연주와 함순례 시인의 평화 선포문 낭독, 김희정 시인의 '평화의 대장정' 시낭송이 있을 예정이다.

 

'글발글발 평화 릴레이'는 작가정신을 되새기고 평화와 생명의 길을 열기위한 걸음으로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구간을 정해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와 함께 걸을 수 있다.

 

대전작가회의 김희정 사무국장이나 충남작가회의 신경섭 사무국장에게 미리 연락을 주면 구간구간을 함께 걸으며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하루에 두 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평균 10km 이상을 걷는다. 오전 9시에 한 구간을 걷고 오후 1시에 두번째 구간을 걸어간다.

 

대전 충남작가회의가 걷는 구간은 천안 성환역에서 여산고등학교까지 걸어 전북작가회의에 글발글발 배냥을 넘겨준다. 2011년 1월 4일(성환역)부터 1월 6일(여산고등학교)까지 132.82km를 걸어간다. 이들은 내닫는 발걸음마다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의 자욱이 남겨지길 바라고 있다. 

 

대한민국 1번국도 482.6km와 제주항에서 제주 강정마을까지 44.4km, 모두 527km를 걷는 평화릴레이는 내달 20일 강정마을에 도착할 예정이다.


태그:#강정마을, #충남작가회의, #대전작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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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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