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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1일 수협중앙회에서 출판기념회를 하였다.
▲ 남곡 장수호 교수의 출판기념회 12월21일 수협중앙회에서 출판기념회를 하였다.
ⓒ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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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수협중앙회에서 뜻깊은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수산경제와 경영분야에 끝없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남곡 장수호 교수가 <조선시대말 일본의 어업 침탈사>란 제목의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연 것이다.

수협중앙회 이종구 회장은 발간사에서 "7, 80년대만 하더라도 일간지의 1면 머리기사에 오르내리던 수산관련 소식들은 고차산업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사회면이나 지역소식면의 일단기사로 만족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대한출판협회 집계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초판 발행된 서적은 총 4만8827종인데, 그 중 수산관련 서적은 13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수산에 대한 수산관련 지식과 정보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경대학 박맹언 총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의 발전이 우리 국민들에게 밥을 먹게 만들었다면, 수산업은 자본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돈을 벌 수 있게 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남곡 장수호 교수는 발간사에서 "두번이나 컴퓨터 저장본을 분실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며 "우선 늙은 저자를 위해 원고의 컴퓨터 입력을 귀찮아하지 않고 도와준  손자, 손녀를 비롯해 교정을 도와준 교수님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의 수산경제연구원 발행, 장수호 저, 판매액 전액 어업인교육복지재단에 기부됨.
▲ 조선시대말 일본의 어업 침탈사 수협중앙회의 수산경제연구원 발행, 장수호 저, 판매액 전액 어업인교육복지재단에 기부됨.
ⓒ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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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호 교수는 수산업관련 학계에서 최고 원로다. 1961년부터 1995년까지 부경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에 수산경영학이라는 학문을 만든 장본인이다. 또 사재 수억 원을 내놓아 남곡학술재단을 만든 뒤, 지금까지 우수한 논문을 쓴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 교수는 책 원고료 전액과 행사 후원금 전액을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해수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로 바뀌면서 수산인들은 정부가 수산업을 홀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있는 수산업에 대한 애착과 지속적인 연구로 수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수호 교수와 같은 분이 계시니 참으로 다행이다.


태그:#수산경영, #장수호, #원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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