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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법시험에서 포항 출신 6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가 53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707명)를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포항 출신은 6명이었다. 또 55회 행정고시와 48회 변리사 국가자격시험에서는 지역 출신이 각각 2명과 1명으로 확인됐다.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는 권준형(28)·김명식(29)·하창진(36)·성진현(26)·김민섭(30)·진희원(29)씨 등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와 한양대 출신이 각각 2명, 경희대·경찰대 출신이 각 1명이다. 고등학교는 3명이 포항고 2명은 포항제철고, 1명은 세명고 출신이다.

행정고시에서는 조민지(24)씨와 이수원(28)씨가 합격했고 변리사 자격시험에서는 윤원식(28)씨가 합격했다.

김명식씨는 "대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돌아가셨다. 이 일 때문에 약 1년간 민사소송을 하게 됐는데 재판을 하면서 나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법률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사법시험을 준비하게 됐다"며 "제도나 규정이 어떠한 상황에 문제가 되며 왜 문제가 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공부했던 게 합격의 이유인 것 같다"고 했다.

세명고 출신 성진현씨는 군복무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사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성씨는 "법학 전공이 아니라 두려움과 어려움이 많았다"며 "꾸준한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모교와 지역사회의 명예를 빛내는데 기여하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에서 서양사학을 전공한 진희원씨는 "졸업자체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휴학과 복학을 반복해야 했다. 전공분야와 고시준비를 같이 한다는 것이 부담이었다"며 "사법연수원에서 공부하며 전공 분야를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조민지씨는 제철고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다니면서 행정고시 국제통상 직렬에 합격했다. 어릴때부터 외국어 공부가 재밌었다는 조씨는 "국제통상 직렬이 영어와 중국어 2개 외국어가 시험과목이어서 유리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다. 각종 무역 협정에서 국가의 이익에 이바지할 수 있는 통상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태그:#포항시, #사법고시, #행정고시, #김명식, #조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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