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양상은 지난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의 재현이라해도 될 정도였고,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투표율이 높았던 지역이 이번에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48.6%로 4·27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의 투표율 49.1% 보다 겨우 0.5%포인트 적다. 투표율 증가 추이도 거의 비슷해, 아침 6~9시까지 투표율의 경우 분당을이 10.7%, 서울이 10.9%로 출근 시간 전 직장인들의 줄투표라는 공통적인 현상을 보였다. 

 

이후 오전과 오후 시간 투표율 증가 추이도 거의 비슷했고, 오후 6시 이후 2시간 동안 분당을은 9.1%포인트 증가, 서울은 8.7%포인트 증가해 퇴근시간 줄투표 현상도 비슷하게 일어났다는 걸 보여준다.  투표율과 투표 추이로만 보자면 그야 말로 '4·27 분당을의 재현'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

 

구별 투표율은 서초(53.1%), 동작(50.8%), 양천(50.4%), 노원(50.3%), 송파(50.2%), 중구(49.9%), 마포(49.9%), 강남(49.7%), 종로(49.5%), 서대문(49.0%), 영등포(48.7%), 성북(48.5%), 도봉(48.5%), 구로(48.5%), 강동(48.2%), 성동(48.0%), 관악(47.9%), 동대문(47.6%), 용산(47.4%), 광진(47.4%), 강서(47.4%), 은평(46.2%), 강북(45.2%), 중랑(44.4%), 금천(44.3%) 순이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평균 투표율 25.7%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한 7개 구 중 서초·양천·노원·송파·강남 5개 구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평균 투표율 48.6%를 상회하는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평균 이상이었던 강동구와 용산구는 이번 선거에선 평균 이하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중, 지난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25개 구 중 투표율 1위를 했던 송파구(36.2%)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투표율 53.1%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한명숙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한 8개 구 중에서 서초·양천·노원·송파·강남·영등포 6개 구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평균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 후보가 이겼던 강동·용산구는 이번 선거에선 평균 이하의 투표율을 보였다.

 

대체로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던 지역과 8·24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투표율이 높았던 지역의 투표율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높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태그:#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