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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통합'은 10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혁신적 통합정당 추진방안 제안설명회'를 열고 혁신적 통합정당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안을 밝혔다.
▲ 혁신적 통합정당 추진방안 제안설명회 '혁신과 통합'은 10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혁신적 통합정당 추진방안 제안설명회'를 열고 혁신적 통합정당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안을 밝혔다.
ⓒ 오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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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나는 11월이 되면 야권의 통합 신설 정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혁신적 통합정당 건설을 공식 추진하겠다는 신호다. 

야권의 통합적 혁신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정치단체 '혁신과 통합'은 이르면 11월 '혁신적 통합정당 추진기구'를 제안하고, 각 정당과 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해 통합정당 건설을 가시화 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해찬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통합정당 추진 방안 제안설명회'를 열고 야권의 새로운 통합정당 추진 방향과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 상임대표는 이날 "우리 민주진보진영은 현재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4개의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그룹이나 개인 등을 대상으로 혁신과 통합을 위한 정당을 만들려고 한다"며 "진보진영의 통합을 뛰어넘어 대통합에 이르는 통합적인 당을 만들려고 하는 게 저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상임대표는 "공개 제안 설명회 이후 정당 추진위원회를 구체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는 비당적자를 중심으로 준비했는데 다음 단계에서는 당적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통합신당을 만드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은 ▲ 당 차원이 결의해 전체가 참여할 수 있고 ▲ 특정 집단이 참여하거나 ▲ 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 참여방식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정당으로 총선에서 승리, 대선까지 다양한 목소리 함께"

이들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고 민주진보 연합정부를 통해 민주적이고 개혁적이며 진보적인 집권플랜을 실현하는 대안정당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혁신적 통합정당에 기반해 탄생한 민주진보 연합정부는 새로운 시대적 가치의 실현과 노동, 복지 등의 진보적 의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연합정부 성격을 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상임대표는 "11월 통합정당 추진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내고 나중에 최종 신설 합당하는 방법으로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며 "통합적인 신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 뒤 19대 총선에서는 여러 가지 잘못된 선거제도나 선거관계법, 국회 관계법을 개정할 것이며 대선까지는 보다 다양하고 다원적인 정치 목소리가 함께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상임대표는 "당이 하나라는 사고에 머물러 있는데, 통합신당은 연합정당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각 당이 가지고 있는 당내 정치문화, 여러 경험과 기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당의 정체성과 기본적인 가치를 상호 존중하고 인정하는 속에서 연합정당을 하는 것이 통합정당의 가장 큰 특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상임대표는 "진보진영 논의는 당의 정체성을 하나로 통일하는 걸 목표로 했기 때문에 집단이나 그룹 간 견해 차이가 있고 통일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신당은 기본적으로 그 차이를 인정하면서 연합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서로 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정책노선을 공유하고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게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 이해찬 "혁신과 통합 위한 정당 만들 것"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혁신과통합' 통합정당 추진방향 제안설명회가 열렸다. 이 동영상은 '혁신과통합' 통합정당 추진방향 제안설명회 전체를 담고 있다.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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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상임대표, 12월 이전에 절차 매듭짓겠다는 입장

'혁신과 통합'에 따르면, 혁신적 통합정당은 각 정치주체들의 독자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공동 지도체제와 공천중심의 선거대응체제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정당혁신과 민주진보연합정부 수립과 운영 등의 지향을 분명히 하는 대안적 수권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다.

무엇보다 이들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된 12월 이전에 통합정당 절차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이 상임대표는 "12월 13일부터 민주당 대표에 출마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며 "각 지역에서 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통합적인 당을 만드는 데 여러 장애요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고 서둘렀다.

또한 이 상임대표는 "남은 기간이 두세 달 정도 되는데 이 기간 동안 통합을 해야 겠다고 하는 철학을 갖고 생각을 같이 한다면 방법은 많이 단축시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여러 경험과 비공개 협의를 통해 많은 의견교환을 한 만큼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못 박았다.

무엇보다 당면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는 모두가 꼭 이겨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선대본에도 함께 참여해 구성하는 것"이라며 "경선후보를 내지 않았던 국민참여당이나 진보신당까지도 선대본에 참여해 함께 하는 것이 바로 통합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박원순 후보 공동 선대본부에 불참 의사를 밝힌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단일후보가 선정되면 야4당과 시민3단위는 야권단일후보 당선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노력하기로 다짐과 서약을 했다"며 "선대본 구성상에 역할조정 논란이 생긴 현상일 뿐 곧 조정이 돼서 민노당이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선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는 "박원순 선대본 측에서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의하면서 정당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니 민주당 측에 과도하게 권한을 위임해 당 간에 조정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일시적인 문제로 곧 조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그:#혁신적 통합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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