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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와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를 비롯해 중부리도요, 뒷부리도요, 좀도요, 민물도요 등 20여 종의 도요·물떼새들이 남해 갯벌에서 관찰되었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최근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해변습지 갯벌에 도요·물떼새들을 발견하고, 19일 사진을 언론사에 배포했다. 겨울철새들과 나그네새인 도요·물떼새들은 시베리아 중국북부지역에서 번식을 끝내고 긴 겨울을 나기 위해 9월초부터 이동을 시작하는데, 일부 새들이 이곳을 찾아온 것이다.

남해 갯벌의 알락꼬리마도요.
 남해 갯벌의 알락꼬리마도요.
ⓒ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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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들은 주로 천수만, 금강하구, 해남, 우포늪, 순천만, 주남저수지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나그네새인 도요물떼새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봄·가을 잠시 들러 긴 여행으로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여 다시 월동지인 호주, 뉴질랜드 등지로 날아간다.

남해 고현면 이어리 해변습지 갯벌에는 도요·물떼새들의 먹이가 풍부하여 이동하는 물새들의 천국이다. 수십 마리의 좀도요가 무리를 지어 날아와 갯벌에서 채식을 하고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는 긴 부리로 갯벌 깊숙이 숨어 있는 게를 잡아먹기 좋게 다리를 잘라내고 먹는 지혜를 발휘한다.

남해 갯벌의 알락꼬리마도요 비상
 남해 갯벌의 알락꼬리마도요 비상
ⓒ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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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해변 모래밭에서는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중부리도요 등 매우 희귀한 새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뒷부리도요, 노랑발도요, 깝작도요, 붉은발도요 등이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유럽과 캄차카반도, 동아시아 북부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서는 서해안 작은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매우 귀한 새다. 알락꼬리마도요도 시베리아 동북부와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하며 국제적으로 매우 희귀종으로 남해 고현만 일대에서는 수십 마리가 확인되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남해군 일대 조류이동과 월동 등 다양 생태정보를 조사하여 남해군 조류목록과 조류생태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해 갯벌의 검은머리물떼, 새알락꼬리마도요, 중부리도요.
 남해 갯벌의 검은머리물떼, 새알락꼬리마도요, 중부리도요.
ⓒ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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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갯벌 '검은머리물떼새'의 비상
 남해 갯벌 '검은머리물떼새'의 비상
ⓒ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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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갯벌의 뒷부리도요.
 남해 갯벌의 뒷부리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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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겨울철새, #남해 갯벌,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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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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