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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 도배된 찬반으로 양분된 무상급식 주민투표 현수막입니다.
 서울시내에 도배된 찬반으로 양분된 무상급식 주민투표 현수막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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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시내는 온통 무상급식 주민투표 현수막으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그 많은 현수막 내용은 딱 두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무상급식 세금폭탄으로 돌아온다!'며 아이들 밥 한 끼 먹이는 무상급식을 결사반대하는 한나라당과 '부자아이 가난한 아이 편 가르는 나쁜 투표 거부하자'는 민주당의 현수막입니다.

특히 '막 퍼주는 전면 무상급식 세금폭탄으로 돌아온다!'는 한나라당의 현수막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한나라당의 주장처럼 아이들에게 점심 한 끼 먹이는 것이 막 퍼주는 것이며, 그 결과 국민들에게 세금폭탄으로 돌아오는 것일까요?

한나라당의 '막 퍼주는 전면 무상급식 세금폭탄으로 돌아온다!'는 주장에 대해 저는 '막 퍼 쓰는 삽질 한강걸레상스, 세금폭탄으로 돌아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치인의 과시성 전시행정을 위해 국민 세금 펑펑 쓴 정신 나간 삽질이 나라를 망국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오늘 망국적 포퓰리즘 운운하며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오세훈 시장님과 한나라 의원님들께 진짜 망국의 지름길이 무엇인지 그 현장을 정확히 보여드리겠습니다. 

폭탄 맞은 '걸레둥둥섬'

폭탄이 떨어진 듯 사방이 난장판인 한강 세빛둥둥섬(플로팅아일랜드) 6일 현장입니다. 한강 반포지구는 오세훈 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중 제일 먼저 완공한 곳입니다. 특히 지난 5월21일 일부 개장 행사를 한 세빛둥둥섬은 한강 르네상스의 꽃이요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면 개장은 9월이었는데, 그나마 비때문에 연기되었다고 하네요.)

부서지고 떨어져나간 세빛둥둥섬 주변입니다. 걸레둥둥섬이 더 어울리겠네요.
 부서지고 떨어져나간 세빛둥둥섬 주변입니다. 걸레둥둥섬이 더 어울리겠네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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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아일랜드 조감도.
 플로팅 아일랜드 조감도.
ⓒ floatingis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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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세훈 시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세빛둥둥섬 주변은 그야말로 '걸레둥둥섬'이 되었습니다. 세빛둥둥섬 앞 광장은 지난 집중호우에 돌계단이 깨지고, 대리석이 떨어져 뒹굴고 있었습니다. 당당하게 서 있어야 할 세빛둥둥섬 입간판은 강물 속에 처박힌 흙탕물 둥둥섬이 되었습니다. 다리 주변의 철제 난간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건 뭡니까? 만든지 2년도 안된것이 맞아요? 누더기 둥둥섬이군요.
 이건 뭡니까? 만든지 2년도 안된것이 맞아요? 누더기 둥둥섬이군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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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둥둥섬이군요. 강가에 세워져있어야 할 입간판이 강물 속에 처박혀 있고, 겨우 밧줄에 의지해 더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흙탕물 둥둥섬이군요. 강가에 세워져있어야 할 입간판이 강물 속에 처박혀 있고, 겨우 밧줄에 의지해 더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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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시장님, 이걸 공사라고 하셨나요?
 오시장님, 이걸 공사라고 하셨나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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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어져나간 철제 난간... 걸레둥둥섬이 맞습니다.
 떨어져나간 철제 난간... 걸레둥둥섬이 맞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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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일부 시설 개장식 때까지만 해도 온갖 꽃으로 치장이 되어있던 세빛둥둥섬 연결 다리는 홍수에 무용지물이 되어 있습니다. 개장행사를 치르고 6월 홍수에 떼어낸 다리가 두 달이 다되어 가도록 연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홍수가 끝나면 다리를 연결할 예정인데, 언제 다시 개장 할지는 모른다"고 말하였습니다. 

서울시는 세빛둥둥섬이 국민 세금 없이 100% 민간자본으로 지어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세빛둥둥섬의 문제는 건축물의 부실보다 앞으로 국민이 떠안게 될 세금이라고 말합니다. 세빛둥둥섬에 숨겨진 예산 문제는 다음 기사에 자세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꼼수둥둥섬'이 국민들에게 '세금둥둥섬'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당신 돈이라면 그렇게 쓰시겠습니까?

세빛둥둥섬 주변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꽃들도 다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오세훈 시장님의 철없는 행정이 참 안타깝습니다. 세빛둥둥섬 주변은 여름마다 물에 잠기는 침수지역입니다. 특히 세빛둥둥섬이 설치된 반포지구는 한강중에서도 가장 지대가 낮아 매년 수차례 물에 잠기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인공섬을 만들고,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주변을 온통 꽃으로 치장했습니다.

온갖 꽃으로 치장해놓았던 세빛둥둥섬.잠시 오시장님 블로그에서 사진 한장 빌려왔습니다.
 온갖 꽃으로 치장해놓았던 세빛둥둥섬.잠시 오시장님 블로그에서 사진 한장 빌려왔습니다.
ⓒ 오세훈 시장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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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쁜 꽃들이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침수되는 곳에 꽃으로 치장하는 철없는 생각은 누구로 부터 나온 것일까요?
 그 예쁜 꽃들이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침수되는 곳에 꽃으로 치장하는 철없는 생각은 누구로 부터 나온 것일까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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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저 많던 꽃들이 불어난 흙탕물에 떠내려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강물에 떠내려간 꽃들은 국민 혈세가 둥둥 떠내려 간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님께서 일시적 눈요기를 위해 국민 혈세를 강물에 펑펑 떠내려 보내신 것이지요. 

강물에 떠내려간 국민혈세는 겨우 꽃 몇 송이 정도가 아닙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폭탄 맞은 듯 개차반이 된 한강르네상스는 그야말로 탄식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물에 침수되는 이곳에 어찌 이런 과다한 시설들을 설치했는지 기가 막힐 뿐이었습니다. 달빛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설계·시공된 반포 한강르네상스는 그야말로 철없는 아이들이 국민 혈세를 강에 떠내려 보내는 놀이를 한 것에 불과합니다. 왜냐고요? 그 증거를 끝없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고품격 수중(水中)공원 '한강 누더기상스'

2년 전 전철역을 비롯하여 서울시내 전역에 '2009년10월 한강공원이 고품격 수변문화공간으로 태어납니다'라는 광고판이 붙어있었습니다. 오세훈 시장님이 5400억 원을 들여 만든 고품격 수변문화공간이 바로 한강 르네상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놀라운 고품격 한강르네상스가 만든 지 단 2년도 되지 않아 곳곳이 누더기로 변한 한강 걸레상스가 된 것입니다.

2년 전 서울 시내 곳곳에 붙어있던 한강르네상스 광고판입니다. 바로 세빛둥둥섬이 떠 있는 반포지구입니다. 그런데 2년도 안된 반포지구 한강르네상스의 지금 모습은 누더기 걸레상스가 되었습니다.
▲ 겨우 2년 전입니다. 2년 전 서울 시내 곳곳에 붙어있던 한강르네상스 광고판입니다. 바로 세빛둥둥섬이 떠 있는 반포지구입니다. 그런데 2년도 안된 반포지구 한강르네상스의 지금 모습은 누더기 걸레상스가 되었습니다.
ⓒ 서울시 지하철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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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설치한 아이들 놀이터입니다. 바닥이 온통 패여 나갔습니다. 물에 침수되는 곳에 고무바닥이 가당키나 한 것일까요? 놀이터에 있던 맨홀 뚜껑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행여 있을 불상사를 막기 위해 빗자루를 세워놓는 기막힌 장식을 해놓았습니다. 끔찍한 현장을 보며 4살짜리 철없는 아이들도 물에 잠기는 마당에 자신의 소중한 장난감을 놓아두지 않는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온통 걸레가 된 한강공원입니다.
▲ 오세훈 시장님,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셔요? 온통 걸레가 된 한강공원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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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서울을 외치더니 참 기막힌 디자인 한강걸레상스입니다.
 디자인 서울을 외치더니 참 기막힌 디자인 한강걸레상스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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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돈으로 만든 것일까요? 만약 오시장님 돈이라면 과연 침수되는 이런 곳에 이 미친 짓을 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누구돈으로 만든 것일까요? 만약 오시장님 돈이라면 과연 침수되는 이런 곳에 이 미친 짓을 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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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님이 얼마나 다급했는지, 국민 혈세로 곱게 깔아놓았던 잔디밭에 수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품격 공원의 물이 잘 빠지도록 하기 위해 잔디밭에 물길을 낸 모양입니다. 고품격 한강르네상스 공원엔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진짜 수로가 따로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고품격 수로가 홍수에 떠내려 온 진흙에 모두 막혀버린 것입니다. 어떤 수로 철제 뚜껑은 휘어져 있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수로 뚜껑도 디자인을 중시해서 이런 모양으로 만드나봅니다. 

 공들여 만든 잔디밭에 온통 물길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있지요
 공들여 만든 잔디밭에 온통 물길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있지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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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으로 막힌 수로. 너무 당연한 일 아닌가요? 침수되는 한강변에 수로를 만든 철없는 인간들이 문제지요.
 진흙으로 막힌 수로. 너무 당연한 일 아닌가요? 침수되는 한강변에 수로를 만든 철없는 인간들이 문제지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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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때마다 물에 잠겨 진흙 밭이 되는 곳에 수로를 만들다니요. 수로는 진흙으로 막히고 물에 잠긴 잔디도 시뻘겋게 죽었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 무지와 철없음으로 인한 혈세 낭비가 놀랍기만 합니다.

공원을 수놓았던 키 작은 나무들 역시 수장되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침수 지역입니다. 그렇다면 한강공원에 심는 나무 역시 홍수기간에 물에 잠겨있어도 죽지 않는 수종을 선택해야함은 기초 상식입니다. 그저 사람들 눈에 보기 좋은 나무들로 장식한 고품격 수변공원은 수장된 나무들의 사형장이 되었습니다. 

물에 빠져 죽은 한강공원 나무들. 너무 많아 헤아릴수 없었습니다.
 물에 빠져 죽은 한강공원 나무들. 너무 많아 헤아릴수 없었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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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한강공원에서 고사된 나무들은 키 작은 나무들만이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키 큰 나무들이 심겨져 있던 곳인데, 텅빈 흔적만 남은 곳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심지어 세빛둥둥섬 앞엔 7그루가 줄줄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나무를 붙들고 있던 지지대는 남아있는데, 나무는 보이지 않는 희한한 광경을 목격해야만 했습니다.

 다 어디로 갔니? 이곳에 심겨있던 나무들이 모두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왜? 누구돈으로 심은 것인데?
 다 어디로 갔니? 이곳에 심겨있던 나무들이 모두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왜? 누구돈으로 심은 것인데?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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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은 왜 사라졌을까요. 나무를 심었으되 나무를 옮겨올 때 묶었던 고무 끈과 철사를 풀지 않고 심은 것입니다. 뭐가 그리도 급해 이렇게 엉망으로 심은 것일까요? 심지어 얼마나 대충 서둘러 심었는지 살아있는 나무들도 대부분 뿌리를 허공에 내놓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충 심고 나무가 살기 바랐다면 도둑놈 심보라 하겠지요. 나무를 심는 것은 고도의 고품격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단지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깊이 파고 잘 묻어주는 작은 정성만 있으면 나무는 절대 죽지 않습니다. 죽어가는 나무들은 고품격 수변공원을 지향한 한강르네상스가 얼마나 저급한 수중공원 날림공사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매년 침수되는 곳에 이런 과다한 시설을 해 예산 낭비를 가져온 게 아니냐"는 질문에 서울시 한강공원 관리 담당자는 "정책적 방향에 의해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내가 쉽게 답변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만 할 뿐입니다. 

고무끈과 굵은 철사를 풀지도 않았습니다. 땅 구덩이를 파는게 너무 힘들었나요? 뿌리가 지면보다 더 높게 올라와 있습니다. 나무가 죽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고품격 기술이 아니라 작은 정성만 있었어도 나무들이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 이렇게 날림으로 심었으니 죽는것이 당연하지요. 고무끈과 굵은 철사를 풀지도 않았습니다. 땅 구덩이를 파는게 너무 힘들었나요? 뿌리가 지면보다 더 높게 올라와 있습니다. 나무가 죽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고품격 기술이 아니라 작은 정성만 있었어도 나무들이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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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급한 '꼼수상스'의 처참한 현실을 공개합니다

한강 걸레상스의 저급한 날림공사 현장을 하나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세빛둥둥섬 앞에 나무로 만든 넓은 평상을 겸용하는 벤치가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한쪽의 나무 색깔이 다릅니다. 여기엔 숨겨진 이유가 있습니다. 벤치용으로 만든 나무가 파손되어 새로운 나무로 교체한 것입니다. 비에 노출되는 외장용 나무는 방부목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왜 방부목이 만든 지 2년도 되지 않아 파손되었을까요?

넓은 평상의 방부목 색깔이 다릅니다 왜일까요?
 넓은 평상의 방부목 색깔이 다릅니다 왜일까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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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 벤치는 아래쪽은 콘크리트로 만들고 그 위에 방부목으로 덧입힌 것입니다. 그런데 콘크리트 위에 방부목를 고정시키기 위한 밑받침 나무가 방부처리가 되지 않은 일반 나무입니다. 콘크리트 홈에 물이 고여 방부목을 지탱하는 나무들이 썩은 것입니다. 이런 것을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하던가요? 겉치레 포장에만 능한 저들의 유치한 꼼수가 겨우 일 년여 만에 들통이 난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님께서 파손된 부분을 새로 수리해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요? 밑에 기둥이 다 썩어 있으니 조만간 줄줄이 부서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콘크리트 사이에 받침용 각목이 썩었습니다.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이지요. 비록 새로 수리해 놓았지만, 곧 파손될 것입니다. 방부목을 잡아주는 나무들이 썩었기 때문이지요.
▲ 방부목을 새로 덧대기 전에 파손된 모습입니다. 콘크리트 사이에 받침용 각목이 썩었습니다.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이지요. 비록 새로 수리해 놓았지만, 곧 파손될 것입니다. 방부목을 잡아주는 나무들이 썩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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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님, 철없는 나라 걱정 그만하시죠

고품격을 지향한다던 한강르네상스는 사방이 덕지덕지 누더기로 변한 한강걸레상스가 되었습니다. 매년 침수되는 지역에 국민 혈세를 처바른 오시장님의 철없는 전시행정 때문입니다. 아무리 철이 없기로서니 물이 잠기는 곳에 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군요.

그런데 지난 8월1일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기적으로 침수되는 점을 고려하여 꼼꼼하고 치밀한 설계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자화자찬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본 그 많은 걸레상스 현장들이 침수를 고려하여 꼼꼼히 만든 것일까요? 침수 공간에 있어서는 안 될 것조차 모르면서 치밀한 설계를 자랑하다니 저들의 철없음과 뻔뻔스러움이 더욱 기가 막힙니다.

오세훈 시장님께서 '5세훈'이라는 별명을 좋아한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5세 훈이의 철없는 나라걱정 미래걱정'이라는 제목으로 두 번(2011.1.29, 2.12)이나 글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던 소크라테스의 말씀처럼, 오시장님은 철없는 자신을 참 잘 알고 계시네요. 오세훈 시장님이 구국의 결단으로 망국적 포퓰리즘과 싸우기 위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강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오 시장님의 각본과 연출에 따라 강행되는 주민투표는 쓸데없고 철없는 나라 걱정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은 결코 아이들 밥 한 끼 먹인다고 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시장님의 철없는 나라 걱정 때문에 182억 원이라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비용이 허공에 날아가고, 서울시민들이 서로 양분되어 싸우게 된 것입니다.

오시장님의 철없는 나라 걱정으로 182억원의 혈세가 날아가고, 국론이 분열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바로 단 한사람 5세훈이의 철없는 나라 걱정 때문이지요.
▲ 스스로 철없는 5살 훈이임을 고백한 오세훈 시장 블로그 오시장님의 철없는 나라 걱정으로 182억원의 혈세가 날아가고, 국론이 분열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바로 단 한사람 5세훈이의 철없는 나라 걱정 때문이지요.
ⓒ 오세훈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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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님의 철없는 고품격 걸레상스 덕에 5400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가 한강물 따라 줄줄이 흘러갔습니다. 걸레상스로 전락한 한강공원에 파손된 저 많은 시설물들을 수리하느라 얼마나 많은 혈세를 퍼부어야 할까요? 아니 혈세 투입이 여기서 끝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요. 올 가을 폭우를 비롯하여 내년과 내후년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오세훈 시장님, 앞으로 고품격 한강 걸레상스를 유지관리하기 위해 매년 한강에 퍼부어야 혈세를 계산은 해보셨나요?

오세훈 시장님과 한나라당 의원 여러분, 서울시내에 내건 '막 퍼주는 전면 무상급식 세금폭탄으로 돌아온다!'는 현수막을 철거하십시오. 정녕 떼기 싫다면 '막 퍼 쓰는 삽질 걸레상스, 세금폭탄으로 돌아온다'라고 바꾸시는 것이 더 마땅한 일일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님과 이명박 대통령의 공통점이 하나있습니다. 쓸데없는 삽질로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빚더미에 앉혀놓은 것입니다. 두 분 모두 삽질에는 수십조씩 펑펑 쓰며 건설업자들 주머니를 채워 주는 데에는 후한데, 아이들 밥 한 끼 먹이는 것은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며 반대합니다. 그런데 이 두 분 덕에 늘어난 빚에 대한 이자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밥을 먹고도 남는다는 사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두 분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라는 사실이 참 특이하군요. 망국적 포퓰리즘을 외치며 아이들 점심 한 끼 먹이는 것을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님들, 이제 진실에 눈뜰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매년 수차례 잠기는 잠수교를 이렇게 치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화강암이 물의 힘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경계석을 붙드고 있던 철근이 오히려 차량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었습니다. 기초 상식도 없는 한강걸레상스가 국민혈세 낭비하고, 국민도 위협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를 보수하기 위해 세금폭탄이 국민에게 돌아오겠지요.
▲ 세빛둥둥섬 바로 곁의 잠수교입니다. 매년 수차례 잠기는 잠수교를 이렇게 치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화강암이 물의 힘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경계석을 붙드고 있던 철근이 오히려 차량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었습니다. 기초 상식도 없는 한강걸레상스가 국민혈세 낭비하고, 국민도 위협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를 보수하기 위해 세금폭탄이 국민에게 돌아오겠지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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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제야 트위터를 개설하였습니다.(cbs5012) 앞으로 계속 이 땅에 생명과 평화를 위한 글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태그:#오세훈, #세금폭탄,한나라당,한강,급식,, #한강르네상스, #한강 걸레상스, #이명박,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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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지켜지길 사모하는 한 사람입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소망해봅니다. 제 기사를 읽는 모든 님들께 하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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