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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냐라마 평생 교육원 반냐라마는 평생교육원을 통해 각종 성인 교육을 하고 있다.
▲ 반냐라마 평생 교육원 반냐라마는 평생교육원을 통해 각종 성인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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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냐라마 선원장 붓다빠라 스님(왼쪽)과 부원장 붓다디빠(오른쪽) 스님과 함께 4박5일의 캠프를 마치고 대표 법사 붓다빠라 스님과 부선원장 붓다디빠 스님을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 반냐라마 선원장 붓다빠라 스님(왼쪽)과 부원장 붓다디빠(오른쪽) 스님과 함께 4박5일의 캠프를 마치고 대표 법사 붓다빠라 스님과 부선원장 붓다디빠 스님을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 정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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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의 무더위 속에서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없이 3박4일을 보내고 왔다. 김해 다보산(신어산) 기슭의 반냐라마 싸띠스쿨에서다. 찜통 같은 무더위가 속세를 달구었지만 출세간의 절집 반냐라마는 시원한 자연 바람이 가득했다. 지혜의 나무 보리수, 걱정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무우수 그늘에서 60여 명의 도반들과 함께 수행을 즐겼다. 여름캠프 1차로 진행된 이 번 캠프는 초·중·고학생 40여 명 어른 20여 명이 더위에 맞서서 마음을 찾아 떠나는 외로운 여행이었다.

반냐라마, 절집이라고는 하지만 도무지 절집 같지 않은 집이다. 남방불교의 절집은 이러한지 모르겠지만 우리 한국에서는 절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절집이다. 건물의 배치도 그렇고 집 자체의 구조도 그렇다. 염불도 하지 않고 재도 지내지 않는다. 다만 절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선실안에 모셔진 불상과 신호로만 쓰는 목탁이 있을 뿐이다. 목탁도 염불할 때나 독경할 때 쓰는 것이 아니라 밥 때나 모임을 알릴 때 신호로 쓸 뿐이라 여느 절집의 목탁과는 다른 용도다.

더구나 집 안팎 어디에도 여느 절집에서 볼 수 있는 벽화가 없다. 아니 상수도 앞에 작은 와불상이 버려진 듯한 모습으로 누워 있었다. 하지만 삭발한 스님을 볼 수 있어 절은 절인데 전통적인 한국 절하고는 달라 보인다. 스님의 복장도 쉽게 볼 수 있는 한국 스님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 스님들이 입는 옷이 부처님이 입었던 옷이라고 한다. 그들은 이곳 반냐라마가 오리지널 불교로 불교의 참모습이라고 한다.

수행자의 숙소  컨테이너 박스로 지은 가건물, 찜통 더위를 연상케 하는 숙소다.
▲ 수행자의 숙소 컨테이너 박스로 지은 가건물, 찜통 더위를 연상케 하는 숙소다.
ⓒ 정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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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목) 오후 1시에 숙소를 배정받아 오후 3시에 고불식을 한 뒤 7월 31일(일) 12시 회향식을 끝낼 때까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밤 10시에 잠자리에 드는 강행군이었다. 일정자체로만 보면 빡빡해 보이지만 그 속은 여유가 넘치는 일정이기도 했다. 모든 동작은 천천히, 느리게, 알아차림 하면서 행해야 했다. 더구나 묵언으로 옆 사람과도 대화를 나눌 수 없어 여유가 넘쳤다. 또 와선이라고해서 선자를 붙였지만 와선은 12시 점심 공양을 마친 뒤 1시간 가량은 낮잠을 즐기는 시간이었다.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고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수행을 즐기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그렇게 편안한 것만은 아님을 동행한 도반은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수행이 시작된 이튿날 아침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숨조차 쉬기 힘들어서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하지만 입원은 병원 침대에 잠간 누웠다가 돌아오는 것으로 끝났다.

죽음 앞에 내몰린 사람처럼 불안해 했지만 아무런 탈은 없었다. 자신의 발을 천천히 들었다 놓는 행선이 히말라야를 정복하는 것 보다 더 힘들었던가 보다. 이 도반은 지난 겨울 만년설이 뒤덮힌 히말라야를 정복하고 돌아온 사람이다. 붓글씨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 그 작은 붓이 검도 칼보다 더 무거운 것임을 느끼게 하듯이 발을 천천히 떼어놓는 행선이 히말라야 그 험악한 산을 오르내리는 것 보다 더 힘이 들었던가 보다.

혜향 선원 반냐라마의 중심, 혜향 선원. 이 곳에서 행선, 좌선이 이루어진다.
▲ 혜향 선원 반냐라마의 중심, 혜향 선원. 이 곳에서 행선, 좌선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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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선 반냐마라 안에서는 걷는 것도 수행이다.
▲ 행선 반냐마라 안에서는 걷는 것도 수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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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수 그늘 밑에서 팽나무다. 이 나무를 무우수로 이름붙였다. 걱정이 없는 곳, 이 나무 밑에서 강의도, 좌선도 이루어진다.
▲ 무우수 그늘 밑에서 팽나무다. 이 나무를 무우수로 이름붙였다. 걱정이 없는 곳, 이 나무 밑에서 강의도, 좌선도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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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인도에서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한국 불교는 중국을 통해서 들어왔다. 불교 경전은 중국 글자였고 모든 의식도 중국 불교식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삼십여 년 전에 남방불교를 직수입해서 불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뭣고' 같은 화두를 들지 않고 '발'을 옮기고 '배'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이것이 이른바 남방불교의 싸띠수행이다.

반냐라마는 어둠에서 밝음으로, 혼돈에서 정돈으로, 구속에서 자유로 가는 길을 보여준다. 불교는 마음과학이고 마음관리 기술이다. 마음거울에 영상이 맺히면 그것을 알아차린다. 알아차림, 그것이 싸띠다. 수행을 통해서 알아차림 기능을 최대로 높여간다. 알아차림의 힘이 늘어날 적에 번뇌는 부서진다. 속박은 허물어진다. 그래서 마침내 해탈을 얻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싸띠수행은 행선, 좌선, 생활선으로 나눈다

행선은 걸어가면서 하는 선으로 1단계, 3단계, 6단계의 과정이 있다. 1단계 행선은 '왼발'을 들면서 '왼발'하고 이름 붙인다. 그 다음 '오른발'을 들고 '오른 발' 하고 이름 붙인다. 3단계 행선은 걸음을 '들어' '앞으로' '놓음' 이렇게 세 동작으로 나누어 이름 붙이며 걷는다. 다음 6단계 행선은 '들려고 함' '들어' '가려고 함' '앞으로' '놓으려 함' '놓음'(누름)의 여섯 단계로 나누어 이름 붙이며 발을 옮겨 놓는다. 이름을 붙이는 것은 그 동작에 마음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좌선은 앉아서 하는 선이다. 발을 편하게 해서 앉는다. 석굴암의 부처님은 결가부좌로 앉아 있다. 이 자세는 인도 사람 같이 다리가 긴 사람들에게는 적당하지만 우리 한국 사람처럼 다리가 짧은 사람에겐 맞지 않다.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굳이 결가부좌를 할 이유는 없다. 좌선할 때 허리를 바르게 세우고 싸띠(알아차림 기능)를 배로 가져간다. 배의 움직임을 알아차림한다.  배가 일어나면 '일어남'하고 이름붙이고 배가 가라앉으면 '사라짐'하고 이름 붙인다. 이렇게 계속해서 배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이름 붙이고 마음을 배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1단계 행선 5분, 3단계 행선 5분, 좌선 50분. 이렇게 해서 모두 60분 단위로 수행을 진행한다. 싸띠 수행은 이렇게 발과 배의 움직임을 관찰해서 싸띠의 힘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선에는 행선, 좌선 말고도 '생활선'이 있다. 생활 속에서 선을 하는 것으로 밥 먹을 때, 도량을 걸을 때, 신을 신을 때, 문을 열고 닫을 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선을 익힌다. 밥을 먹을 때는 '집음/당김/넣음/'씹음, 씹음, 씹음'으로 이름 붙인다. 기준점은 젓가락 끝, 숟가락 끝, 이빨 부딪치는 끝에다 둔다. 도량을 걸을 적에는 발바닥의 움직임에다 기준점을 둔다. 신을 신을 때는 /신 신으려 함/오른발, 왼발 신음' 등으로 이름 붙인다. 문 열고 닫을 때는 '문 열려고 함/염/문 닫으려고 함/ 닫음'으로 이름 붙인다.

이렇게 동작의 기준점에 이름 붙이는 것을 싸띠라하고 그 동작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을 삼마디라고 한다. 싸띠가 삼마디를 끌어간다. 그래서 싸띠와 삼마디의 힘이 커져서 극대화하면 해탈하고 대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싸띠 수행이다. 대승불교의 간화선 수행법에만 익숙한 불교 수행자에겐 낯선 수행법이나 이것은 샤카무니 붓다가 발명한 불교 정통 수행법이라고 한다.

김해시 대동면 주동리 690번지 다보산 기슭 3500여 에 반야라마는 새로운 불국토를 꿈꾸고 있다. 반야타운을 건설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다. 10년전 8천만 가량의 재산이 지금 35억으로 늘어났다. 그 가운데 인도에 무료 의과대학을 만들려는 야무진 꿈도 있다. 대표 법사인 붓다빠라 스님은 쿠바의 무료 의료에 흥미를 갖고 돈이 없어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없는 무료의료를 실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지금 인도에도 반냐라마 절을 지어 놓았다.

반야타운에서는 임신과 육아를 돌볼 병원, 은퇴자의 수행과 쉼터로 반야토굴, 교육기관, 의료와 복지, 문화와 예술, 노동과 휴식, 운동과 건강, 노년과 임종을 돌보게 될 것이다. 반야라마는 수행자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다. 또 수행 전문 지도자 싸티 마스터를 양성하기 위해서 6년 과정의 훈련을 시키고 있다. 반냐마라의 꿈이 실현되는 곳이 곧 불국토가 아닐까 싶다. 지혜의 나라, 자비의 나라. 반냐라마여. 그 큰 꿈이 언제쯤 현실로 바뀔 것인가.
그 큰 꿈의 실현을 위하여 박수를 보낸다.

차나 한 잔 드시게 스님들이 차를 공양하고 있다.
▲ 차나 한 잔 드시게 스님들이 차를 공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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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수 나무 밑에서 좌선을 하다 팽나무 무우수 밑에서 좌선을 하고 있다.
▲ 무우수 나무 밑에서 좌선을 하다 팽나무 무우수 밑에서 좌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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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캠프 성인반 1기생들 이번 여름철 캠프에 성인 20여명이 참가하였다.
▲ 여름철 캠프 성인반 1기생들 이번 여름철 캠프에 성인 20여명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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