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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되찾기 공주 금강 생명평화 미사가 '강물은 자유롭게! 생명은 평화롭게!'라는 주제로 18일 오후 1시 천주교신관동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4대강 되찾기 공주 금강 생명평화 미사는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천주교연대가 주관하고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최,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의 후원 아래 4대강 사업저지 천주교연대 상임대표 조해붕 신부를 비롯해 대전교구 및 전국에서 모인 신부·수녀 및 신자들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미사에 앞서 김정욱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된 강연을 통해 "4대강 사업은 자연에 대한 오만·탐욕·불법·속임수의 결정판"이라며 "4대강 토건공사는 물을 맑게 하는 것인가? 아니다. 금강에 댐 3개를 만드는데 호수를 만드는 것으로 고이는 물은 썩는다. 또 4대강 사업으로 홍수를 막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려면 지역 상류에 공사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공사는 홍수와 아무관계가 없는 지역에 공사를 하고 있으며 높아지는 제방으로 인해 홍수위험은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4대강 사업으로 국민의 혈세 22조 원이 들어갔는데 지류공사를 하려면 앞으로 30조원이 더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참으로 뻔번하다"며 "4대강 사업인 지류·지천 정비사업을 중단하고 댐 등의 공사는 다 폭파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주장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 유진수 운영위원장은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이 '4대강 되찾기 공주 금강생명평화 미사'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찍어 놓은 현장사진들을 중심으로 후원하고 있다.

 

그동안 장마기와 태풍 시기의 금강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했으며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 외 단체, 회원을 포함해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취재 요청하는 한편,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러한 것들을 공유하게 됐다"며 "우기와 장마가 끝나는 시점이므로 앞으로 4대강 공사와 관련해  대 시민 홍보전 등을 하반기에 펼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총선까지 이어져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피해상황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그 피해발생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 정부를 선거를 통해 심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충남도에서도 직접 모니터링을 할 계획에 있는데 충남도로부터 정식 요청을 받게 되면 공동 조사를 할 계획에 있다"며 "또한, 소속 단체 중에 금강항공촬영을 2009년, 2010년 2011년, 3년째 해 와서 자료를 갖고 있다. 하반기에 장마기 이후와 태풍 발생 이후의 현장사진들과 이전 사진을 비교하는 사진전을 통해 4대강 사업의 폐해를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박창근 관동대 교수 등 전문가, 시민환경연구소, 녹색연합 등 활동가 10여명과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 심현정 간사 등 시민공동조사단이 피해지역인 세종지구 생태공원(침수피해)-대교천(역행침식)-월송동 금강둔치(금강 그랜드캐니언)-월송천(하상유지공 유실우려)-유구천(옥성리보 붕괴위험)-곰나루수상공연장-부여 장암면 지토리(준설토적치장 유실)-치성천(가마교 세굴)-은산천(옹벽 붕괴 우려) 등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걸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4대강 사업을 하는 것이 생태계를 살린다고 했지만 내용에는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또한 기간내에 빨리 끝내려다 보니 잘못된 공사로 돈이 들어가고, 시설이 제대로 안되어 돈이 들어가 이중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급하게 끌고 가다보니 잘못된 공사로 인한 피해를 자체적으로 취하면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하천 생명은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이 없어지게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날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이번 장마 기간에 발생한 피해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민간 기구와 함께 진행하고 이에 대한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조속한 복구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는 '포스트 4대강 사업'인 '지류·지천 정비사업'추진을 중단하고 먼저 국민 혈세 22조원이 들어간 4대강 토건 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독립 기구를 만들어 4대강 사업을 면밀히 진단 평가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하라"며 "이명박 정부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행정 대집행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두물머리 농민이 마련한 대안 모델을 즉각 수용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미사 후 참석자들은 한낮의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후 3시경부터 천주교 신관동 성당→ 중앙로 삼거리→  금강교→  고마나루공원까지 2시간 정도 이어진 4km 순례를 마치고 '4대강 중단'구호와 함께 행사를 마무리 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공주시에서 발행하는 인터넷신문 <백제신문>에도 동일하게 기제됨니다.


태그:#4대강반대, #천주교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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