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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는 태풍 '메아리'가 휩쓸고 간 뒤 곧바로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어 4대강정비사업이 진행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시공업체는 태풍 '메아리'가 북상하면서 25일 장비를 철수시키는 등 공사를 중단시켰다.

25일 합천보에 이어 26일 함안보도 가물막이 안에 물을 채우는 충수작업을 벌였다. 가물막이 안에 들어 있는 물을 빼내는데 10여 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함안보 공사장 아래 낙동강 둔치에서는 모아 놓은 모래를 옮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었다.
 27일 오전 함안보 공사장 아래 낙동강 둔치에서는 모아 놓은 모래를 옮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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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사업 18공구 함안보 공사 현장으로, 27일 물이 넘치고 있다.
 낙동강사업 18공구 함안보 공사 현장으로, 27일 물이 넘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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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은 이번 '충수작업'으로 보 공사 완료 시점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합천보는 예정대로 6월 30일까지 완료하지만 함안보는 7월 20일경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수공은 보 공사를 6월 말에 완료할 예정이었다. 정부는 준설 공사도 6월 말에 완료할 예정이다.

27일 오전 낙동강 일원에서는 공사가 재개되었다. 경남 함안·창녕·창원 일대 낙동강에서는 보 공사뿐만 아니라 준설작업도 진행되고 있었다. 낙동강에는 상류에서 내려오는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창녕 남지 부근 '낙동강교' 바로 아래 둔치에는 쌓아 놓았던 모래가 일부 유실된 모습이 보였다. 함안보 아래 둔치에 쌓아 놓았던 모래를 옮기는 작업이 이날 아침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27일 경남 창녕 남지읍 부근 낙동강교 아래 둔치로, 쌓아 놓았던 모래가 일부 유실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경남 창녕 남지읍 부근 낙동강교 아래 둔치로, 쌓아 놓았던 모래가 일부 유실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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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경남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가고 비가 오지 않으니까 중단했던 공사를 재개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보 공사와 준설작업은 곧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조만간 낙동강 현장 조사에 나선다.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임희자 사무국장은 "이번 비는 경남권에는 집중적으로 내리지 않았다.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지천의 역행침식을 우려했는데, 비가 그치고 난 뒤에 현장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이 어느 정도 빠진 뒤에 현장 조사를 할 것이다. 지천의 상황도 물이 빠진 뒤에 살펴봐야 한다. 교량 교각도 이번 비로 영향을 입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물이 빠진 뒤에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7일 창녕 부근 낙동강의 모습으로, 흙탕물이 내려오고 있다.
 27일 창녕 부근 낙동강의 모습으로, 흙탕물이 내려오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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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4대강 사업 , #낙동강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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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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