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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녹색 홍보 대사는 지난 4월 22일, 1차 서류 전형과 2차 논술 시험, 토론 대회를 거쳐 100명이 뽑히게 되었습니다.  저도 5월 5일에 열린 발대식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경남 창원에서 열릴 UNCCD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 를 계기로 산림청과 과학소년이 계획한, 청소년을 주체로 하는 홍보 단체입니다. 7월 28일에 조별 거리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며, 6월에 10명의 몽골 식수 원정대가 몽골 사막에 나무를 심으러 떠날 계획입니다. 또한 각 대사들은 개인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 활동을 하게 됩니다.

사막화 방지와 숲을 보존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모임입니다.
▲ 녹색홍보대사 발대식 사막화 방지와 숲을 보존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모임입니다.
ⓒ 노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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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단체로 나눠준 청소년 녹색 홍보 대사 티셔츠를 입고 같은 조에 배정된 다른 중학생들 사이에 앉았습니다. 활동 기간인 6개월 동안 같이 조별 활동을 하게 될 친구들이었습니다. 먼저 산림청에서 오신 분들의 축하 연설이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이 환경 보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느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사막화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세계적으로 600만 ha(헥타르)의 땅이 사막으로 변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사막화를 막는 일이 정말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이 조금 뒤에 있을 조별 거리홍보활동 토의에 대한 열정을 불타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7월 28일에 있을 거리 홍보 활동에 대한 조별 토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조에서는 가두행진, 플래시몹 (사람들이 약속된 시간에 모여 불특정 관중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해산하는 것), 캔플라워 주기, OX퀴즈 등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의 활동, 기대해 주세요!

그 후에는 조별로 논의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겹치는 것도 여럿 있었지만 몇몇 창의적인 의견도 돋보였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기발한 조 이름들이었습니다. 경험이 많은 고등학생들답게 고등 팀들은 "沙라짐" (모래 사 자를 이용하여 모래가 사라지는 것, 즉 사막화 방지의 소망을 나타냈습니다), "나비 효과" (홍보대사 한 명 한 명의 힘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등 깊은 의미가 담긴 조 이름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자신있고 재미있는 발표자들로 인해 행사장 안은 금세 화목해졌습니다.

저는 개인 활동으로 학교 매점 앞에서 피켓을 들고 홍보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세계지도에 도장찍기 등의 활동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지도가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사막화 방지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사막화 지역 사람들의 힘든 생활을 알려 사막화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합니다.

긴 계단을 오를 때, 계단의 꼭대기만 보고 오르는 사람은 절대 계단을 오를 수 없지만, 한 계단 앞을 보고 오르는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오르게 되어 있다고 한 누군가의 말이 떠오릅니다. 환경 보전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 보전은 온 지구촌이 함께 손잡아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회의에서 좋은 안건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위치를 누르는 여러분의 손과, 기꺼이 걷기를 즐기는 여러분의 두 다리가 더욱 필요합니다. 자, 이제 푸른 지구를 위해 함께 달려가 볼까요?

덧붙이는 글 | 노신영 기자는 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녹색홍보대사의 활동을 알리고자 합니다.



태그:#녹색홍보대사, #청소년 환경운동, #환경보호, #사막,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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