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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가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김 전 지사는 15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하고 뒤이어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김태호 전 지사는 국무총리 후보에서 사퇴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북경대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유학하다가 지난 5일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그동안 "출마하고 싶은 마음이다"거나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고 말하는 등 출마를 염두에 두고 여론을 살펴왔다.

 

그러나 김 전 지사가 출마하기 위해서는 야권보다 한나라당 안 반대여론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김태호 전 지사를 지목하면서 "박연차 스캔들로 낙마한 사람을 박연차 보궐선거에 집어넣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현재 김해에 전셋집과 사무실을 마련했다. 김 전 지사는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에 위치한 아파트를 마련한 뒤 부인과 두 자녀를 모두 전입신고를 마쳤다.

 

김 전 지사가 출마하면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7명으로 늘어난다. 한나라당 중앙당은 14~15일 후보 공천 신청을 받는다. 하지만, 예비후보 6명은 김 전 지사의 출마에 반대하고 있다.

 

예비후보 6명은 지난 7일 김해시청에서 "김해가 비리 하치장이냐"고 쓴 펼침막을 걸어놓고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박연차 스캔들로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김 전 지사는 4·27 보궐선거 김해을 후보자로는 맞지 않다"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부적절한 인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낙하산 공천을 강행한다면 승복하지 않고 연대해 1명의 단일후보를 추대하고 김해시민에게 직접 심판받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김태호 전 지사 측은 한나라당 중앙당이 제시하는 '룰'에 따라 후보를 결정하면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태그:#4.27 보궐선거, #김태호 전 경남지사,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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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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