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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지역 25개 단체로 구성된 '세계인권선언기념사업 진주협의회'(공동대표 김수업·김장하)는 지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진주문화방송과 창원문화방송(옛 마산MBC)의 통합을 추진했던 '문화방송 이사회'(대표이사 김재철)를 '2010 인권도시 진주 발전의 걸림돌'로 선정했다.

진주협의회는 6일 '인권도시 진주 발전의 걸림돌'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진주협의회는 "MBC 이사회는 진주를 포함한 서부 경남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진주MBC와 창원MBC를 통합했다"면서 "이에 따라 예상되는 진주MBC의 역할 축소와 위상 추락은 진주 시민들의 자유로운 표현과 의사 소통의 권리, 지역 민주주의에 참여할 권리, 지역 균형 발전을 누릴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사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주MBC.
 ‘세계인권선언기념사업 진주협의회’는 진주문화방송과 창원문화방송의 통합을 추진했던 ‘문화방송 이사회’를 ‘2010 인권도시 진주 발전의 걸림돌’로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진주MBC에 붙어 있었던 펼침막의 일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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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들은 "지역 언론 발전과 인권도시 진주를 소망하는 모든 진주시민들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두 지역 방송국의 통합을 강행한 문화방송 이사회를 걸림돌로 선정하였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를 방조·협력한 지역 관계 기관, 그리고 해당 언론인들도 '인권도시 진주' 발전을 방해한 걸림돌로 작용하였다"고 밝혔다.

진주MBC와 창원MBC 통합은 올해 3월 김재철 MBC사장이 취임한 뒤 마산MBC·진주MBC를 지역방송 광역화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김종국 겸임 사장을 발령하면서 시작되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진주지부와방송균형발전연대, 진주시의회 등 많은 단체들이 반대 입장을 나타냈고, 지난 7월 지역 정치권까지 참여해 '진주MBC 지키기 서부경남연합'이 결성되기도 했다.

그런데 문화방송 이사회는 7월 창원MBC와 진주MBC의 합병을 승인했다. 당시 문화방송 이사회는 "갈수록 악화되는 지역방송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양사의 합병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방송사로서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을 승인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인권사랑한마당, 10일 오후 진주산업대에서 열려

세계인권선언기념사업 진주협의회는 인류 사회가 인권의 보편성을 약속한 '세계인권선언'(1948년 12월 10일)을 기념하며, 그 정신을 실천코자 진주지역 시민단체들이 2005년 11월 8일 창립한 인권단체 협의회다.

진주협의회는 '2009 인권도시 진주의 걸림돌'로 '진주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를 선정했다. 시의회 기획총무위는 '진주시 인권조례안'이 상정되자 심의를 보류한 채 6개월 동안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았다. 이에 진주협의회는 시의회 총무위가 인권도시 진주의 실현을 가로 막았다고 보고 '걸림돌'로 선정했던 것.

진주시 인권조례안은 지난 6월 30일 제5기 진주시의회의 회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되었다. 진주협의회는 "그동안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인권조례를 제정하여 지자체 차원에서 인권 보호와 증진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진주협의회는 시민들의 인권의식을 드높이며 인권문화를 확산하기 위하여 해마다 '진주인권사랑한마당'을 열어오고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인 진주인권사랑한마당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진주산업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린다.

진주협의회는 경남척수장애인협회 지회, 경상대 인권사회발전연구소, 고려장애인부모회, 내일을여는집(쉼터), 문화공간한누리, 새생명광명회, 공무원노조 지부, 전교조 지회, 진주기윤실, 진주문화연구소, 진주시민노인대학, 진주장애인부모회, 진주약사회, 진주한의사회,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연대, 진주오광대보존회, 진주YMCA, 진주YWCA, 진주인권회의, 진주자활센터,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진주참여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지회,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지부, 형평운동기념사업회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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