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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요즘 오전 9시 부평공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인천자전거도시운동본부가 부평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민자전거교실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자전거교실 사업을 독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직접 자전거를 배우기 위해서다.

 

홍 청장은 취임 전 부평구를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각광 받고 있는 브라질의 쿠리치바(=Curitiba)처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그 일환으로 자전거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자전거도시가 사람을 위한 도시이고, 보행자와 보행약자를 위한 도시'라는 생각이다.

 

시민들과 함께 자전거를 배우고 있는 홍 구청장은 자전거교실에 참여한 시민들 앞에서 "취미생활을 하기 위해 자전거를 배우려는 게 아니다. 자전거도시를 만들려면 직접 타보면서 직접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자전거를 배우고 있다. 부평구가 자전거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태연 인천자전거도시운동본부 대표는 "민선4기 시절 인천시가 엉뚱한 곳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해 자전거도시를 만들기 위한 흐름이 차질을 빚었다"면서 "그러다 이번에 인천지역의 5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자전거도시연대회의를 만들어 다시 자전거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 대표는 "특히, 부평구는 자전거도시 만들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곳이기에 시범도시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며 "구청장이 직접 배워 타고 다니면 그만큼 현실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자전거도시, #자전거, #인천자전거도시운동본부, #홍미영, #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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