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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50%'를 자랑하던 이명박 대통령이 대학생 여론조사에선 17.9%에 불과한 지지도를 보였다.

 

<한국대학신문>이 13일 보도한 '2010년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현 정부에 대한 지지도는 17.9%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45.9%는 '여전히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대선 당시 지지했으나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17.9%)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18.0%는 '관심없다'고 답했다.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지역별로는 강원권(22.9%), 계열로는 공학계열(20.0%), 성별론 남학생(23.3%)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라·제주권(76.3%), 인문계열(69.8%), 여학생(68.7%)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 중 58.6%가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반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전체의 11.7%에 그쳤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3%에 그쳤지만 '매우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20.5%에 달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9.7%였다.

 

현 정부에서 우려되는 정책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85.2%가 '있다'고 답했다. '우려되는 정책'은 경제정책(29.6%), 복지정책(15.4%), 산업정책(14.0%), 대북·통일정책(10.5%) 순이었다.

 

대학생들의 정치 불신 성향은 여전했다. 응답자의 절반인 50.8%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고,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 정치인을 꼽았다. 지지 정당에서는 민주당(18.3%)이 가장 앞섰고 한나라당(15.8%), 민주노동당(6.3%), 자유선진당(2.5%), 진보신당(2.3%), 미래희망연대(1.0%)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22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 1일부터 15일 동안 전국 4년제 대학생 2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조사는 이메일 웹조사와 면접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한국대학신문>은 온라인의 경우 전국 200여 개 4년제 대학(1023명), 오프라인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을 비롯해 20여 개 대학 재학생(978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분석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오차는 ±2.2%p이다.


태그:#이명박, #지지율, #여론조사,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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